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태풍 바람 속 갈뫼봉 제2금강 계곡 산책길 상쾌했다.

황와 2019. 8. 15. 17:20

19.8.15 길사랑회 제531차 걷기 태풍예고속 갈뫼봉 제2금강계곡, 합포성지 멋지게 걸었다./264

          코스 : 석전초-약수터-솔숲길-정자-허리둘렛길-중봉 정자(휴식)-갈뫼봉 정상전망대- 성진아파트-

                   제2금강네거리-농암동천(반환)-제2금강네거리-합포성지-칼국수집 (점심)

          거리 시간 인원 : 1만 4천보, 약 9.2km, 3.0시간,  13명 참가   

          특징 : 태풍예고로 구름에 부슬비 내려 시원함, 합성동 합포성지 둘러 봄, 점심대 이완섭 자담

  

오늘은 광복절 또 백중, 우란분절(盂蘭盆節)

태극기 달고 절에 가고

무더위는 태풍 바람이 부슬비 뿌려댄다.

우리 회원들의 행복을 위해 길 나선다.

만나면 편안한 사람들 

자기집 사연 다 많지만

집행 서열을 모두 뒤로 미루고 나왔단다.

오늘 열 셋, 매우 적은 규모다.

염천 걷는 다는 게 몸 단속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좋다. 한 두 사람이라도 ......

제 열성만 보태면 만사 쾌청이다.

석전 철도 다리 밑에서 준비운동하고 

코스 안내하고 다음주 구봉산 걷기 계획 알렸다. 



앞장 서서 안내했다.

약수터 물맛 보고 물병에 물 채우고

갈뫼산 길 올랐다.

솔숲 오솔길이 친절하게 길을 내어준다.

솔숲 우산도 필요없이 상쾌하다.

첫 정자에선 그대로 스쳐 오른다.

허릿길 도는 오솔길 좌회전 잘도 간다.

고속도로 찻소리가 시끄럽게 등장한다.

갈뫼산 마산역과 고속도로 사이에 앉은 똥뫼봉이다.

북서쪽은 언제나 달리는 차소리 쌕쌕거린다.

편백숲이 이어진다.

맑은 공기가 시끄러운 소리에 오염되는 듯

능선 중봉 정자로 올라갔다.

첫 정자 휴게소, 

각자 차반들 모두 꺼내어 돌린다.

백세주, 뇌봉방주, 돌배주 돈다.

그 기분 길사랑회 단체사진 촬영했다.

정상 전망대에 오니 갠 마산항 아파트 숲이 멋지다.

갈뫼산 노인네 산책하기 쉬운 좋은 코스다.

노인들이 오가며 건강 말선물한다.

정상을 내려와 합성동 안동네를 스쳤다.

성진아파트 앞 새로 생긴 로타리와 새도로

고속도로다리 아래 매끈하게 다 정리되었다.


    


     


     


     


          


제2 금강계곡을 들었다.

문성공(文成公 安珦), 문순공(文順公 安于器) 비가 나란히 서서 환영한다.

순흥안씨 안향 부자(父子)의 유적비다.

여기는 순흥안씨 선조 유적지 추원대(追遠臺)다.

도랑이 휘어 흐르고 두 계곡물이 만나는 곳 

장등산 줄기가 흘러내려오는 곳이다.

라쌍떼 빵찻집이 새로 산뜻하다.

흔들다리 건너서 계곡 오솔길 올라가서

농 덩이 암석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금강산 

농암동천(籠巖洞天) 아름다운 정자에서 

남은 술병 털고 너럭암반에서 기뻤다.

반환점 거기에 찍고 내려왔다.

돌아내려 오는 길 빵집 그대로 스치고 

합성동 숨은 유적 나도 본 일 없는 합포성지(合浦城址) 

오늘 역사 공부하러 둘렀다.

암벽성지가 약 100여미터 남아있다.

이 성지는 고려말 왜구 침입에 대비하여 

배극렴(裵克廉)이 쌓은 성지라고 안내한다.

비도 뿌리고 입구는 자물쇠 잠겨있고 

외견만 보고 떠난다.

성터가 남은 건 옛 흔적을 알려니 고맙다.

합성동에서 점심집 찾은 것이 칼국수집이다.

없던 손님에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들

맛음식 만드는 동안 기다리고 기다려

칼국수, 수제비 한 대접씩

새회원 정헌이 입회 신고한다.

모두 고맙게 박수로 인사했다.

이름난 오늘 서글펐던 행적이 

구름 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상쾌하고 고마운 9km 걷기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