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원전 벌바위길 간단히 한바퀴 돌다.

황와 2019. 6. 20. 19:15

19.6.20 원전 벌바위길 장거리길 한바퀴 제15일차 이어걷기 완료하다./264

        코스 : 원전항-벌바위-육각정자-고개휴게소-천둥산정상

                 -긴코스하산길-점심-허릿길-원전항

        거리 시간 인원 : 1만 보, 6.5km, 3.0시간, 31명


창원시 둘렛길 이어걷기 15일차 

창원의 남쪽 구산면 원전항 벌바위

남해안을 둘러보는 전망대다.

여기 둘러 다니는 숲속길 즐겁게 걷기다.

62번 버스 창원해안로

안녕마을과 옥계마을로 드라이빙 돌다가 

10시 30분까지 도착했다.

고요하던 원전항이 우리 때문에 요란하다. 

체조 마치고 코스 안내했다.

오늘의 목표는 긴 코스 1만 보다.

31명의 우리 동호인 마을 안길 누비며 올랐다.

멀리서 환영하는 소리 뻐꾸기 울어댄다.

붉은 접시꽃 마을에 피고 

새로 들어선 펜션촌이 남해안 관광객을 부른다.

고갯마루에서 산속으로 숨어들었다.




바닷가 마을은 언제나 가픈 산이 막고섰다.

이 마을의 성황당 벌바위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는 곳

어떤 신령한 힘이 바윗뭉치 산위로 집어다 놓았는지

사다리 같은 오르막길 들숨 날숨소리 땀이 줄줄샌다.

특히 오르막에 앞발 드는 체력 

마디마다 쉬다가 앉았다가

벌바위에 올랐어야 주변 섬들 불러모아 이름을 매긴다.

마산항으로 통하는 항로

바다도 길이 있음을 지나는 무역선으로 안다.

조금 위 벌바위산 정상

작년에 없던 육각정자 다시 새롭게 등장했다.

난간에 빙둘러 앉아 첫 주유소 열렸다.

난 심플표 바지 하나 더 고맙게 얻었다.

현수막 잊고와 솔숲 평상에 앉아 

오늘 온 길사랑회 기념촬영 웃었다.

웃음으로 하루 건강이 저축되는 순간이다. 


    


다시 길을 자동으로 기어간다.

앞선 길이 꼴찌가 되고 말았다.

내리막 조금 내려온 고갯마루

넓은 휴게소가 그립지만 방금 쉬고 온 터라 스치고 지난다.

그늘 속 의자 평상 다 있으니 점심장소로 적격인데

정오는 아직 멀었고 선두는 이미 지나쳐 버렸다.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가장 높은 봉우리 천둥산이다.

울고넘는 박달재가 코 끝에 달린다.

지그재그 몇 번 꺾이니 봉우리 쉼터다.

평상에서 잠시 숨 고르고

짧은 길로 갈까, 긴 길로 갈까 ?

긴 코스 택해서 아랫능선길로 내려갔다.

숲속길 친절히 주변 풀을 베어 두었으니

길을 따라 외길로 간다.

예전 걸을 때는 갈랫길 있었는데

오늘보니 풀로 막혀 갈수가 없다.

코스를 좀더 늘려 볼까하다가 거둔다.


    


    


좁은 숲속 오솔길 넓은 곳 점심자리 찾다가

어느 집 숲속 밭에 전을 폈다.

모여앉아 다정히 즐거운 잔치

오늘은 홍시표 상추쌈이 우리를 더 즐겁게 만든다.

숲속 외딴 곳에서 쌈밥이 특식이고

어떤 때는 비빔밥이 돌기도 한다.

요리 맛집 치고 우리 숲속 맛잔치가 최고다.

후식과 차, 이쑤시개까지 풀코스다.

오늘도 남정네들이 눈치를 남기고 떠난다.

내려오는 숲길 소근거리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앞뒤 한 줄로만 서 가는 데이트 코스다.

어느새 원전항과 점박이 바다가 눈에 든다.

뙈약볕 원전항 등대까지 한 바퀴 할만한데 

모두 그늘막 밑에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앞에 앉은 조개까는 할머니 앞에 

여인들 반찬꺼리 줄 서서 기다린다.

갯가 바지락 씨알이 굵다.


    


     


돌아오는 길 1시 45분 버스로 차를 대절하여

심리, 난포, 옥계로 안녕으로

해안선 드라이브는 여전히 눈요기감이다.

피로감에 눈을 감고 온다.

짧은 코스지만 간단히 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