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신촌-북부마을 낙동강변길 자전거 타기

황와 2019. 6. 18. 18:44

19.6.18 산수벗 모처럼 낙동강변자전거길 자전거 타기 운동에 동참했다.

       코스 : 신촌둑 무료자전거 임대 - 구수산교 - 비 - 수산비닐우의 구입 - 점심(국수) -

                수산대교 - 대산북부마을 - 수산플라워랜드 - 신촌자전거센타 

       거리 및 시간 인원 : 20km,  4.0시간, 5명


우리 창원은 참 좋은 도시다.

그건 낙동강이 북쪽으로 지나기 때문이다.

낙동강변 자전거길이 우리를 기다린다.

신촌둑 무료자전거 사무소가 문 열고 기다린다.

창원자전거동호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자전거 애용 확대 운동을 벌이는 길이다.

자전거가 새 자전거로 모두 바꿨다.

다섯 대를 빌려 각자 신나게 길을 나섰다.

내가 앞장서서 길을 인도하고 

자전거 사용법 안장 높이 설명했다.

신촌수변공원을 벗어나 

본포취수장 데크교 건너서

본포수변공원 거쳤다.

강변둑길을 지나자니 느낌이 차다.

웬 걸 빗방울이 날린다.

내가 앞장서서 비닐우의 구입하러 달렸다.

강둑에 검은 오디가 불러대도 

돌아보지 않고 구수산대교 건넜다.

큰 마켓에 가니 우의가 없다.

다시 농용자재점에 가니 다행히 있다.

비닐우의 5개 샀다.

우의 갈아입고 둑을 지나 정자에서 만나니

굵은 비를 피하여 노닐다가 

조금 가늘어지자 다시 수산읍내 소문난 국수집으로 

물국수 곱배기로 점심 맛졌다.

모두들 맛은 떨어졌다면서 둘러마셔댄다.

내가 맨 나중 젖가락 놓았다.

얼마나 맛있는지 종일 배가 솟아있다.



다시 날이 들자 수산대교를 건넜다.

이내 길을 꺾어 북부리 수변공원쪽으로 

수변로 달렸다.

강변 공원길로 드니 낮은 시야로 

온통 노오란 꽃밭 가운데로 지난다.

더 가니 야구장 단지 이어지고 

우린 더 나아가 북불 마을로

바위 드러난 둥그런 암봉위에 커다란 나무 

곁에 육각정자 우뚝 우리를 내려다 보는 곳

우리 친구들 큰 나무 구경하러 끌고 올랐다.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보호수 팽나무 

땅심이 앝은 바위 덩이 꼭대기에 오똑하게 

푸른 숲을 머금고 있다.

온통 마을을 지나는 바람이 쉬어 가는 정자나무다.

둘레 약 9m 주변에 벤치 둘러 마을 휴식처였다.

그곁에 정자 지어 있지만 

오히려 나무밑이 더 시원하다.

 


    


   

거기서 반환점 찍고 

다시 들길로 공원길 뚫어 

대산플라워공원에 든다.

각종 새로 가꾸는 정성이 꽃속에 찬란하다.

페츄니아 베꼬니아, 사르비아 붉은 빛이 강렬하다.

사랑 마크 의자에서 즐김 떠 냈다.

노인이 아이들이 되는 순간이다.

정말 노인도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노인은 노인으로만 본다.

대강 구경하고 나서며 

아이들 마냥 조르지 않는다.

그저 덤덤한 모양이다.



둑길에 올라서서 꾸준히 강을 거슬러 오른다.

둑길 참 아름답게 푸르다.

아까 점 찍어 둔 뽕나무 숲

눈길로 더듬어 보며 달린다.

앞서간 친구들 배 부르니 모두 달아나 버렸다.

자연의 맛 오디를 외면한다.

둑길에서 새까만 오디 몇개 맛보고는 

앞서간 친구들 기다림에 나도 떠나고 만다.

이내 따라와 정자에서 쉬고

다시 출발하여 냅다 달려오니

모두 엉덩이 아프다고 야단이다.

신촌둑에 도착하여 자전거 반납하고

온천장 족욕장에서 따뜻한 족욕으로 몸 풀었다.

오늘 모두 고마운 자전거 걷기 였다.

자전거 무료 이용은

4월-6월로 끝내고

7,8월은 무더위 계절 방학하고

9월 10월에 다시 개장한댔다.

겨울도 추위로 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