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마산서항까지 밤 라이딩

황와 2019. 6. 28. 23:32

19.6.28 마산서항까지 밤라이딩하다./264

         코스 : 양덕동-3.15-마산야구장-6호광장-창동-부림시장-서항(반환)-

                  해안로-봉암해안로-봉암로-양덕동

          거리 및 시간 : 26km 2.5시간 혼자


자전거 끌고 3.15 아트센타에 나갔다가 

궤도를 수정하여 마산서항 끝으로 정했다.

오래간 만에 야간 산책이다.

야구장을 지나니 오늘 야구하는 날 야단이다.

산호동 6호광장을 스친다.

오동천 맑은 물 청계천 같이 흐른다.

그러나 사람은 없다.

무학산에 검은 구름떼가 몰려와 누른다.

또 장마 한줄기 준비중이다.

창동 부림시장으로 들어가

모자 하나 고르다가 그만 나왔다.

지금 모자나 차이가 없다.

분수로타리 네거리 건너서

자전거길로 서항까지 내달았다.

곧 비가 뭉쳐져 올 것 같아 

빨리 저어댔다.



서항해안로 주변 지금 공사중 

한국철강자리 콧구멍처럼 뚫린 

가포신항 가는 터널 관통했다.

부영아파트 숲은 아직 준공이 않되었는지

불이 켜지지 않는 유령촌이되었다. 

소나기 쏟아질까봐 반환점 찍고 다시 되돌아 왔다.

돌아오는 길 빨리 저었다.

노오란 염주목꽃 등불처럼 밝다.

페츄니아 분홍꽃이 난간에서 행복한 웃음 막 웃어댄다.

어둑해 지는 길 앞뒤 전등켜고

재빨리 걱정 놓았다.

김주열 발견지 음침한 촛불켜져있고

마산어협 공판장 관통하고 

봉암해안로로 빠져서 

빙둘러 돌아오니 자전거 속도계 

26km를 멋지게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