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시원한 밤바람 봉암해안로 한바퀴

황와 2019. 7. 7. 00:08

19.7.6 시원한 밤바람 자전거 저녁 라이딩/264

      (집- 3.15센타-운동장-산호동-합포초-봉암해안로-봉암교삼거리-봉암대로-집)

      거리 : 20km 정도 2시간 소요


낮 창진회 오랜 얼굴 마주 보고

병객투성이 늙은 노인들

일수 선배에게 회장이 넘어간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정신없단다.

참 처절한 신세가 되어 간다.

오늘 서울낮 기온 36도까지 올랐다는데

저녁이 되니 살랑한 바람이 시원하다.

자전거 몰고 밤길 걷는다.

앞뒤 반짝이 등불 달고

반바지 반팔 차림 자유다.

아무도 딴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무슨 문화공연 있을까 ?

일단 3.15아트센타를 기웃거려 본다.

교인 초대장이 없으면 못들어간다고 해서 

이내 기분나쁘게 나와버린다.

음악도 흰머리를 천대하는구나 

마산야구장 오늘 야구 경기중

함성소리 끓었다가 식는다. 

운동장 관통하여 산호동 골목길 지나

회원천변길로 따라내려갔다가

용마고 교문에 전국고교야구 준우승 현수막 걸렸다.

합포초등학교앞 네거리 건너고 

자유수출교 정문 건너서 

해안가 벤치에서 불꽃놀이 구경했다.

건너편 적현부두 공장은 불까지 다껐다.

경기 지표가 불빛 세기와 비례다. 

정말 못살 경기인가 보다.



한참 밤바람과 놀고 땀 식혀

무지개색 등불이 만조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댄다.

시원하게 자전거길을 돈다.

나왔다가 돌아가는길

불빛은 더 어둡고 속도는 느려진다.

봉암대로 지나며 

무표정한 밤빛 조용히 길바닥에 깔린다.

다음주 북한강, 아라뱃길, 한강, 남한강, 새재, 오천, 금강 라이딩

춘천에서 인천으로, 충주,  공주  군산에서 끝맺는다.

4박 5일 체력을 시험해 볼 요량이다. 

오늘저녁은 사전 연습 훈련으로 

세상 적응연습 한낮 불볕더위 조금씩 준비 중이다.

이미 김일증씨 차표 예매까지 다 했단다.

기분좋게 시원한 밤바람 속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