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앵지밭골의 홍매화 향기와 오리 하우스 국물

황와 2019. 2. 26. 18:10

19.2.26 산수벗 넷 마산여중에서 서원곡까지 걷고  오후 임항선 걸어서 집에까지 오다./264

          코스 : 마산여중-광명암-연계약수터-편백숲-서원곡(오리하우스)-북마산역-석전사거리-집

          거리 및 시간 : 15,600보 10.1km 3.0시간,  4친구들 동참


두어 주간 못 만나니 친구 모습이 그립다.

걷기 친구들 내 없이도 건강한 모습니다.

그런데 모두 싱싱함이 망가져 간다.

마산여중에서 10시에 만나

앵지밭골로 들어섰다.

매화향기가 봄날이다.

깊은 골엔 빨간 매화꽃 자욱하다.

언제 봄이 꽃을 피웠는지

바람에 향기를 실어다 준다.

광명암 올라가는 길

벌써 땀은 배어나와 내의 적신다.

추위는 이미 달아난지 오래다.

연계약수터 부근 양쪽에 심어놓은 측백 가로수

누군가 몰상식한 문외한의 전지작업

잎이 모조리 훑어 대가리만 겨우 달렸다.

무슨 공장으로 양분만들까?

보기좋은 나무를 외줄기로 키운다.

연계약수터에서 약수 댓모금 시원하다.

친구들도 무척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가장 튼실한가?



다시 무학산 자락길 오른다.

매화꽃길이 더욱 아름답다.

편백숲에 들어 다시 쉬고

꾸준히 산자락 구비를 오르내린다.

공동묘지 산가들이 다정하다.

무학산 정상 오르는 산길에서

직진하여 내려가니 바로 서원곡이다.

봄물소리가 골짜기를 깨운다.

계절을 맞이하는 골짜기

다리 건너 오리하우스로 든다.

옛 동료 이현식 교장의 아들집이다.

며느리가 시아버지 근황 알려준다.

튼튼하시단다.

그는 월남파병 고엽제 환자였다.

친절한 오리탕과 막걸리 한 잔

건강과 덕행을 빌었다.

자기 동네 가깝다고 성진이 쏜다.

약 8천보 기록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관해음사 반석 물소리 보며

교원동 도남 배웅하고

임항선 들어섰다.



철길시장 주름에 얽힌 할머니들

채소 나물류 펼쳐놓고 졸고있다.

맘 같아서는 사 가고 싶지만

이는 집사람 영역이라 스치고 지난다.

석전 사거리 앞에서 그늘에 쉬고

육교 건너서 데크 골목길 내려와서

석전동 다 올라간 새 아파트 단지 스치고

한일타운 1차 아파트 숲속으로 걸어서 

산호천변길 지나 집에 오니 

오늘 목표 달성 1만 5천 보를 넘었다.

시원한 숲속길 걷기

봄날 되었으니 모두 나서 봅시다.

걸음은 약이요. 양분이요, 저축 복지다.

오늘 또 보양  한 제 잡쉈다. 

뚱뗑이 달마도사가 웃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