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제501차 웅동 소사생태길 매화꽃길 걷다.

황와 2019. 2. 7. 17:35

19.2.7 길사랑회 제7차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행사 출정식 및 제501차 소사생태길 걸었다./264

      코스 : 웅동3.1독립기념비 공원 -소사생태임도길-백일마을(매화)-서중소류지(마감)

      거리 및 시간 : 1만7천4백보 11.4km 4.5시간  

      참가인원 : 회원 26명


2019년도 제7회 창원시 둘렛길 이어걷기대회 시작되는 날

출정식 자리 진해구 웅동 3.1독립기념비 앞에 모였다.

엇그제 설날 지난 고생에 찌들린 얼굴이 아니라

봉동각시처럼 얼굴이 모두 밝다.

아 그렇구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 아니고 준 사람들이었구나! 

모두 시어미들이니까. 

요즘 며느리들에게 누가 죽도록 일 시키랴 !

매스콤에선 며느리들 죽겠다고 아우성이더라.

그 들도 다음 시어미 될 사람들이.......  

우리와 만나면 우그러진 얼굴이 쫘악 펴진다.

그게 길사랑회 사람들 자랑이더라.



총천연색 창원시 둘렛길 어어걷기 현수막 내 걸고

모여서 출정식 기원문 낭독하고 

회장 인사말 건강 저축하자하고 

회장 초헌, 

운영위원장 아헌 

모두 함께 종헌 

오늘도 헌성금 20만원 짭짤하다.

제7차 둘렛길 이어걷기 대략 설명하고 

우리가 지킬 일 조심할 일 당부하고 

우리의 자랑 국민체조 세트 자동으로 구령 붙이고 

천연색 찰떡 나눠 자축 잔치 기분 돋웠다. 

그리고선 모두 모여 기념 촬영 웃었다.


     

 

봄 같은 겨울 날

그저께 입춘절 지났으니 봄이다.

올 겨울 별 추위 없이 따뜻한 봄날

자동차 타고 오다보니 양지쪽 매화 꽃철이더라

임도 오르는 경사로부터 땀이 돋는다.

날씨는 자꾸 미세먼지로 가린다.

임도길 들어서니 상쾌하다.

동네 사람들 산길 갔다가 내려 오는 이 만나며

세배 아닌 건강 다복 인사 정겹다. 

설날 누구나 다정한 이웃으로 변한다.




설렁설렁 걷지만 뒤에서는 꼬리를 숨긴다.

아우성 쉬었다가 가잔다.

정자 숲속에서 주유소 열고

귀밝이술 음복주 돌린다.

얼마나 아름다운 배려인지 

난 안주만 먹어도 취한다.

잔자갈 속삭이는 소사 우거진 길 

잎이 떨어지고 난 소사 투명 능선

젖꼭지 시루봉 가슴 속에 숨는다.

임도는 산능선따라 휘돌고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 자리 찾고 있더라. 

 

     


설 제사 차림 음식들 펼쳐놓고 

내 것 니것 없이 당겨 먹는 자유 

길사랑회 정든 모습이다.

함께 나누는 점심 시각은 늘 반찬 자랑이다.

퍼 먹이는 봉사심

여인들의 주특기이니 고맙게 잘 먹는 것이 보답이다.

길바닥에 주저 앉아 길을 막으면서도

아무도 지나갈 사람 없는데 

우리는 착하게 지나갈 사람 배려를 준다.

얼마나 고마운 우리 심성인지? 



임도는 막히고 왼쪽으로 꺾여 내려가니

기대대로 봄아씨 매화꽃 열고

있는 듯 없는 듯 풍기는 매향(梅香) 

옛날 기생을 그리는 양반 남정네 사치일까 ?

달짝지근한 향기 

봄날을 되살리는 지렛대가 된다.

사진에 담고 담기고 

웃음은 여인의 향기이니라.

백매 청매 우아한 모습 

고향의 봄 노래가 저절로 코 끝에 달린다. 

어느 새 백일마을 고개를 넘고

서중소류지에서 첫날 이어걷기를 마감하였다.

오늘은 진정 꽃 피는 산골 봄 향기가 압권이다.

다음 주 비슬산 걷기 소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