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기해년 시보제(始步祭) 기원 후 팔룡산 둘렛길 건강했다.. .

황와 2019. 1. 3. 15:45

19.1.3 길사랑회 시보제 지내고 팔룡산둘렛길 걸었다./264

        코스 : 탑골공원입구-탑골-고개-새산책로-정자 전망대 -불암사 아래 중턱-불암사 아래 바위덤-

                상사바위-팔룡산 허릿길-하산길-봉암수원지둑-수원지 둘렛길-동양정 (점심)-계곡길-고개-

                창신대학 입구 육교 -편백숲-삼성병원 입구 - 집

        거리, 시간 : 9.5 km 14,500 보 4.0시간

        참가인원, : 24명 참석, 시보제 헌금 96만원 기증


2019년 기해년 첫 걷기행사다.

팔룡산 돌탑골에서 시보제(始步祭)지낸다.

사회안 축문 마련하고 나갔다.

만복떡집에서 시루떡도 찾아 들고

돌탑골에는 오늘이 신비롭다.  

모두 건강한 사람들이 건강함을 나눈다.

독감 든 한나도 잠시 나왔다가 들어간다.

입구에서 흩어져 국민체조 왕성하게 하고

모든 회원들 스트레오 타입이 된다.

새해 첫만남 복많이 나누어 주고 

건강한 숲길 즐겁게 걷자고 했다.

안 나오고 못 나오는 이만 서럽다고 했다.

시산제 절차, 걷기 코스 안내하고 

최고의 걷기코스 산책 출발했다.

아기돌탑이 우거진 데크 마당에서 

2019 시보제 천지신명에세 지내기로 했다.

웃는 얼굴이 붓글씨로 시산제(始山祭) 지방까지 써왔다.



가져온 떡과 막걸리

각자가 가져온 음식과 반찬

과자와 과일 재미있는 진설이다.

각자 성의 보태니 옥수수 뻥튀기도 놓였다.

요즘 산신령은 뻥튀기도 나처럼 좋아하나 보다.

총무 홀기 부르며 모자 목도리 안경 다벗고 

엄숙하고 진지하게 제사에 남여 같이 참여했다.

제사 절차대로 초헌에 회장인 내가

아헌엔 운영위원장 웃는 얼굴이

종헌엔 고문 뜬구름이 

축문 읽고 헌작했다.

좌우집사 술 붓고 

일반회원도 모두 주머니 풀어 헌금하며

큰 복돼지 웃음 귀에 걸렸다.

모두 함께 지내니 한덩이로 단합된다.

참신 사신 함께 절하며 

음복 시간 막걸리 복주 떡 갈라주었다.

한나절 즐거운 민속놀이였었다.

그 자리서 기념촬영 웃었다.

모두 자랑스런 복덩이들이다.


    


    


    


다음 지낼 팀에게 자리 양보하고

탑골로 향해 출발했다.

돌탑 우거진 곳 여기는 기원의 숲이다.

천여 기원이 골을 메우고 있다.

한 사람의 정성이 관광자원이 되었고 

우리는 그 기원을 내 기원으로 삼으며

여길 행복하게 걷는다.

탑골 오르면

새길 데크로드가 잇는다. 

황마카페트까지 깔아 폭신 느낌 좋다.

고개에서 허릿길 새길 간다.

창신고 골짜기 허릿길이 오르내리며 

고저 리듬을 만든다

확 트인 마산항이 가슴에 안긴다.

정자에 앉아서 전망 바라봤다.

첫 주유소도 열려 쉰다.

첫길이라 모두 좋아한다. 


    


    


또 길을 간다.

불암사 염불소리가 들린다.

산등줄기 넘어서 산길 합류하면 

새길은 아래로 꺾이지만

우리는 위로 직진 

울툭불툭 우람한 바위 지나

대밭 사이로 오르면 솔숲길

우람한 수직 절벽 상사바위 우뚝 선다.

고개 들어 쳐다봄이 목고개 아프다.

바위아래 산사나이 4명의 무덤 슬프다.

가볍게 묵념하며 그들 섬겼다.

여기 누운 자들 불굴의 의지가 배움이다.

다시 허릿길 간다.

맨 앞에 평강 세웠다.

잘도 길을 만들며 간다.

그리 맑게 웃으며 가기도 처음이다.

정말 좋은 느낌을 준다.

정상에서 내리 쏟아지는 길에선 

수정이 벌벌 멘다.

그래도 이 길이 가장 튼튼한 길인데 

다른 길을 갈 데가 없기에 외길이다.  

수원지 둑에 와서야 안심이다.

겨울 저수지 물 거울처럼 맑다.

한바퀴 휘휘 돌며 최고의 산책감 만끽한다.    


    



    


동양정(冬陽亭) 잔디밭엔 겨울 햇볕이 논다.

데크 마당에 점심상 펴고 앉으니

주변에 앉은 사람들 모두 쫓겨간다.

그들이 부끄러워 피한다.

참 당당한 우리 무리들의 자랑이다.

서로 음식 나누고 국물 커피까지

우리는 행복한 동무들이되었다.

가족 이상의 친절이 믿음이다.


    


점심 먹었으니 또 출발

계곡길을 택해 참나무숲길 오른다.

갈잎이 갈 곳 없어 길에 깔려있다.

자꾸 밟으면 가루가 되어 흙이 된다.

폭신폭신 기분이 좋은 길이다.

고갯마루 올라오니

창신대학이 눈 아래 깔린다.

산허리 한 폭 두 폭 주름길 걸으며

대학 입구 도로에 걸쳐있는 다리 건너면

편백숲 시퍼런 바람이 노니는 상쾌함

꼬불꼬불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듯 오늘의 종점 삼성병원에 닿는다.

지루함이 없는 명품길

팔룡산 둘렛길 멋지게 걸었다.

병원 앞 정류소에서 갈길 기다린다.

우리는 집에까지 이야기가 걸음이었다.

새해 첫 걷기 모두가 만족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