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서원곡 무학산 둘렛길 1만보 완수

황와 2018. 12. 11. 18:38

18.12.11산수 벗 넷 우중충한 빗속 서원곡 및 무학산 둘렛길 관해정에서 완월폭포, 학룡사, 휘모리까지 걷다./264 


싸늘한 날씨 겨울비는 내리고

우산을 펼까말까 오는 둥 마는 둥

친구들 만남이 좋아 나간다.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 반갑다.

지난 주 화요일 김장한다고 못나갔다.

이제 우리는 하인이 된다.

지휘자 자격이 상실한 지금

시키는 대로 하는 하인 

오늘도 한 친구 고무장갑 끼고 있겠지.

지금은 김장철이니까 



서원곡 데크로드로 올라간다.

바쁜 게 없으니 숨도 차지 않는다.

도랑 건너는 다리 지나서 

장미터널 지나 숲길 지나니 

새싹처럼 꽃무릇 푸르게 깔렸다.

시범적으로 심은 것이 이미 잘 착근했다.

한번 정착되면 잘 번진다. 

만남의 광장에 최고운 선생이 차츰 자라나고 있다.

고운 해설판이 다시 섰다.

갈잎 깔린 오솔길 기분 좋게 걸었다. 



소나무 오솔길 지나

작은 고개 넘으면

우뚝우뚝 둥근돌 솟은 솔숲 완월공원

즐겁게 빠져 내려오면

학룡사 앞 무학정에서 첫 휴식 앉아 쉬고

빨갛게 익은 열매 잎은 하나도 없으니 

먼나무일까 아닐까 ?

붉은 구슬이 주렁주렁 목걸이를 단다.

완월천 내려오며 장군동 시장통

휘모리 식당에서 대구탕 마셨다.

뜨끈한 국물에 취한했다.

오늘 목표 1만보는 겨우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