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군북 백이산 둘렛길 걷고 조려 선생 유적지 탐방하다.

황와 2018. 12. 6. 18:31

18.12.6 길사랑회 열차 타고 군북 백이산둘렛길, 조려 선생 유적지 탐방하고 군북까지 걸었다./264

       코스 : 마산역-군북역(체조)-백이산둘렛길-백이산정상-약수터-공룡발자국 유적-탑골공원(점심)

                - 평관마을-명관저수지-명관마을-원북재-채미정(청풍대)-서산서원-서산절벽-군북-마산

       거리 및 시간 : 08:30-14:30 (6.0시간) 25,600보  약 16.5km

       참가인원 : 20명, 11명: 백이산 및 원북재 조려선생 유적지 답사 ,  9명: 백이산둘렛길


아침부터 비가 찔찔 운다.

우산 쓰고 마산역으로 나갔다.

걱정한 것 보다 많은 길벗들이 나왔다.

부산서 자이안트, 오래간 만에 모던까지 20명이다.

조금 싸늘한 찬바람 겨울비로

나섰다가 돌아 들어간 사람도 있는 듯

갑자기 비 쏟아지니 저울질 했겠지

그러나 길사랑 철칙

갈 지 안 갈 지 묻는 자 없다. 

당연히 가기 때문이다.

기차 타고 앉아서 터널 몇 개 통과하고 나니

군북역 내려야 한다.

역 마당에서 국민체조 몸을 풀었다.

백이숙제 이야기로 조려선생 충절심 전하고

시작점 출발시각이 08시 30분

평소 때보다 1시간 30분은 빠르니

천천히 쉬어 가면서 돌자고 했다.

시간이 남으면 조려선생과 함안조씨 시발지

원북 유적을 돌겠다고 했다.

바쁜 분은 14 : 11분 군북역 기차로 돌아가기로 했다.

새로 나눠준 총회 기념품이 인기다.

허리에 차면 치마가 되고 

머리에 쓰면 쓰개치마가 되고

목에 두르면 도롱이가 되고

땅바닥에 깔면 방석이 되는 우의

비오는 날 실험해 보니 웃음거리 인기다.



    


지도 앞에서 상황 설명하고 

비 오는 갈잎 깔린 숲길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능선 길이 완만해서 잘도 오른다.

감탕나무 마른 잎이 색다른 가을빛이다.

체육공원 새정자에서 첫 주유소 열고 

부산 막걸리 호박전을 펼쳤다.

간식 배달이 대세다.

백이산 고리 모양 둘렛길 오른다.

왼쪽으로 올라 산허리 고개서 잠시 쉬고

솔숲 안개 번져 갈 무렵 

산도깨비 나오는 솔숲 길을 줄 지어 올랐다. 

정상에 오르니 주변을 안개가 지우고

돌탑과 정자 만이 우리를 둘러싼다.

기념 단체 촬영하고 한동안 쉬었다.

우중 정자 밑 마루 점심먹기 적합하나

시간이 10시경 너무 이르다.

다시 움직여 고갯마루로 내려가 

약수터 도착하니 약수 오줌 줄기처럼 거세다.

한 바가지 입속 씻고 내장 씻었다.

평상이 젖어서 점심 장소 미룬다.

아래로 내려가 공룡 발자국 찍힌 

탑골공원에 내려갔다.

그 사이 데크 계단도 많이 설치했고 

돌탑도 많이 섰고 

높은 발자국 찍힌 농바위 오르는 계단 

튼실하게 다시 설치했다.

전에는 손가락 굵기 가는 철근으로 만들어서 

녹슬고 휘청거려서 불안했는데 

오늘은 사각 철주로 경사도 완만하게 

올라가는 모습 사진에 담았다. 


    


    


    



거기서 밥 먹을 자리 찾다가 보니 

야외 나무식탁에 둘러서서 11시경 점심 먹고

기차 타고 갈 사람들 백이산 둘렛길 나머지 돌아 내려가고 

11명은 함안조씨 조려선생 유적지 찾아 내려갔다.

우중에도 계속 탑을 쌓으며

정성을 다하는 이영부님 발견하고

고마운 악수 용기 주고 내려왔다.

골짜기 전체가 인천이씨 집성촌 서재골이다.

도천사(道川祠)가 동네 가운데 중심이다.

문이 닫혀 들여다 볼 수 없다.

인근에서 이름있는 명문종가이다.

평관 동네 명관저수지 밑 이종 생각하고

평관마을 창근 이종형 몇년전 형수 돌아가셨단다.

단체를 이끄는 몸이라 인사도 못하고 지나쳤다.

명관 저수지에 물에 뜬 태양전지판

농어촌 공사 요즘 벌어지는 세태를 본다.

좁은 골에 드넓은  명관저수지 크다. 

윗 명관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돌고

작은 고개 넘어 거름 냄새 나는 길 

원북마을 원북재(院北齋)까지 들어가 

지금 한창 기와 이고 수리공사 중인 어계고택 보고 나왔다.

수직으로 반듯이 선 은행나무가 높다. 


    


     


     


다시 내려와 단청없이 검소한 건물 

백이 숙제가  고사리 캐어 먹었다는 전설의 채미정(采薇亭)

큼지막한 현판에 함안조씨 후손에게 내리는 백세청풍(百世淸風)

언덕 위에 청풍대(淸風臺)와 문풍루(聞風樓) 

단종의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절(貞節)을 지킨  

어계(漁溪) 조려(趙旅) 선생의 절의를 바람에게도 묻는다.

다시 서산서원으로 옮기며 

고색 창연한 비각들 보며

새로 조성한 함안조씨 13현 호국 위인들 이력

서산서원에 들어 생육신 여섯 용두에 육각비 

조려, 원호, 성담수, 남효온, 이맹전, 김시습

충의사에 위패 모셔두고 봄철에 향례 모신다.

여섯 성씨 후손들이 여기 와서 제사 올린다. 

함안조씨 유적 답사에 모두 고마와한다.

내려오다가 서산사 옆 절벽에 

하얀 음각으로 '백세청풍' 선조의 얼 가르치고 

덤아래 숲속엔 비각 정자 지어

선조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오늘은 함안조씨 윗대 선조 유적지 탐구로 

이름있는 대성씨 원천을 알아본 걷기였엇다.

아스팔트 길 차량들 오가는 사이로 

아무 이상없이 군북에 도착하니 발바닥 불이 났을 게다. 

오늘 장장 걸은 거리 16.5km 2만 6천보 무리했다.

아무일 없이 걸어준 회원들이 대단하다.

군북서 돌아오는 길

버스 기다리기 한 시간 반

시내버스에 타고나서 모두 녹초가 되었다.

동행해 준 길사랑 회원들 모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