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제487차 이벤트 걷기 원동-삼랑진 낙동강변길 가을 풍광 멋진길

황와 2018. 11. 1. 20:39

18.11.1 열차 타고 원동-삼랑진 낙동강변길 걷고 가야진사, 작원관 유적 구경했다./264

         코스 : 마산역-(열차)-원동역-가야진사-낙동강변길-작원잔도-작원마을-

                  작원관, 임진순의비-송원메기탕(점심)-강변길-삼랑진역-(열차)-마산역

         거리 시간 : 14.0km, 22,000보, 약 5.5 시간

         참가인원 : 34명 

         특색 : 맑은 가을 하늘, 억새 숲, 문화유적 가야진사, 용신제전수관, 작원잔도, 작원관, 임진왜란장병위령비

                  낙동강자전거길  아름다운 풍광 구경



모처럼 기차여행 꿈이 부푼다.

수학여행 떠나는 기분

마산역과 장원 중앙역에 모여드니 

34명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 

즐거움이 단풍처럼 번진다.

노년들 스스로 기차표도 타보고

경로 할인 얼마인지도 확인한다.

마산-원동 2,000원이다.

오가는 정 간식이 배달되고 

가래떡, 고구마, 계란, 사탕, .....

오는 정 가는 정 즐겁다.

1호 열찻간이 왁자하다.

낙동강 철교를 지나도 관심이 없다.

9시경 원동역에 쏟아져 내린다.

여기는 원동매화축제장

봄철 인파로 알려진 곳이다.

조용하던 역 마당이 시끄럽다.

천사가 되어 호르라기 불고

스스로 체조는 자동으로 돌아간다.

새로 온 손님 환영하고 

오늘 갈 길 가야진사, 작원관 소개했다.

다음 이어지는 걷기 소개하고 

즐겁게 신나는 자전거길 조심하는 하루 기원했다.



원동 마을 중심 도로 

담벽 벽화가 옛 문화 소개하고 

길바닥엔 잡기놀이장 그림도 재미있다.

줄지어 선 중심로엔 우리들 만이 활보한다.

사람들 구경꾼 되어 눈길 준다.

경부선 철로길 넘어가는 길 물어

지난 홍수때 물속에 잠긴 허연 자국

걷자니 내 한 길쯤 잠겼다.

이번 홍수에 땜, 보 없었으면 어찌되었을까 ?

누군가가 묻는다.

고마움은 고마움으로 알아야 하는데

요즘 비틀어진 시각은 거기서 제 살 꺼리 찾는다.

자전거길 만나 가야진사에 든다.


    


    


가야진사(伽倻津祠), 용산재(龍山齋),

사방 홍살문에 둘러 싸인 돈대

옛 나룻터 건너편 용산과 용산마을  

바로 곁에는 원동용신제전수회관 

여기는 신라 내몰왕때

신라가 가야를 침범한 나룻터로

강에는 용이 살았고 

이 용이 낙동강 뱃길 안전을 위협하니 

조선조 왕조실록에 임금의 명으로 

국민 만복과 뱃길 안전을 위해 

양산군수가 헌관이 되어 용신제를 지냈다고 한다. 

용신제전수회관 앞에서 기념사진 담았다.


    

    


원동수변공원  억새숲길을 간다.

푸른 하늘 한없이 맑고

푸른 강물에 보석 뿌리고선

하늘하늘 하얀솔비로 하늘을 쓴다.

뭉게구름이 뭍혀 솜털처럼 하얗다. 

키다리 억새수풀에 와선

모두 그 아름다움에 모델이 된다.

가을 풍광이 가슴으로 쏠려 든다.

가을 명품화를 내가 받는다.

공원 끝 쉼터서 첫 주유소 고추부각 맛나고

술잔에 가을을 띄워 마신다.

산모롱이 돌면 벼랑 낙동강 협곡지

경사진 바위 위에 조각돌 쌓아

부산서 밀양가는 소롯길 작원잔도 그대로 본다.

지금은 경부선 철로 옹벽 아래 좁은 소롯길 보인다.

이 길로 변방 사람들 서울로 갔겠지

강에는 세곡선이 남해안 거쳐 개성으로 가고 

강섶에 놓인 데크로드 풍광이 낭만을 부른다.

그길로 걸어 오르는 우리 어찌 행복하지 않으리 

강건너 상동면 푸른 산이 가즉 당겨온다.

노오란 산국 향기가 짙다.


    


    


철로아래 동굴 빠져나오면 까치집 마을 

작원관을 든다.

한남문(捍南門) 지나 공운루(拱雲樓)에 올라 

모두 서서 병사처럼 사진에 담고 

높다란 계단길 올라가니 

임진왜란때 여기 지키다가 왜군과 격전 

순절 위령비 용맹 부조되어 있다.

높은 고지에 올랐으니 

낙동강과 삼랑진 모든 전경이 조감도처럼 펼쳐진다.

올라오지 않은 자가 불쌍해 진다.

지금껏 대여섯차례 스쳐 갔으나 

오늘 처음 위령탑까지 올라왔다.

작원관 낙동강 오가는 모든 배와 사람 검문소였고. 

또 밀양부사 관할 첫 접경지였다. 


    

    


작원관 주차장 주변 공원

데크길 따라 둑길 오르고 

강둑길 구절초꽃 반기는 길

가을 향기가 빛으로 바꿔 눈에 든다. 

원래 입은 하나로 땅의 기운을 맡고 

코는 구멍이 2배로 하늘의 기운을 받으니

그 기운이 맞닿는 곳이 목구멍(咽喉)

그래서 자주 목구멍이 탈 나면 감기다.

하늘 맑고 공기 싸늘하니

나무에 달린 고염감 빨간 점이 멋지다.

예상보다 빨리 식당에 닿는다.

송원메기참게탕집 맛집으로 예약했었다.

갑자기 몰려드니 우리가 주인공이다.

기다리며 먹는 음식맛 그것도 별미다.

또 한 시간 시간이 남는다.


    


    


좀 부족한 사람들 조른다.

계획량 지키면 그만인 걸 

맘이 얇아 또 나서고 만다.

삼랑진 둑길 빙둘러 돌면 한 시간이면 족하겠지

앞장서 경부선 지하도 빠져나오며 

둘러보니 절반이 빠졌다.

따라오겠지 

강변공원길 자전거길 돌자니 

갈 길은 먼데 따라 오는 자는 늘어지고

자꾸 시계를 보며 재촉한다.

사람들 내 걸음 따라오느라 바쁘다.

지휘자 이럴 때 조절하지 않아야 한다.

강둑길에서 아래 징검다리길 택했다.

모두 줄줄이 따라온다.

징검다리 건너서 삼랑진역 뒷길 

입구가 없다.

결국 처음 가고자 하는 곳에서 

지하통로 나와 역에 오니 

다른 이들 따라오다가 뒤돌아 갔단다.

잘 선택한 방법이라고 

10분 남기고 급히 기차표 타니

경로 우대 1,800원이다.       

기차 타기까지 시간 맞추느라 맘 졸였다.


    

    


오늘 열차 타고 

낙동강 강변자전거길 가을 손님 맞으며

신나게 시원하게 걷고

강변에 흩어진 옛 선조 유적 구경하고 

맛난 메기매운탕 먹고 

열차로 돌아가는

가장 경제적인 걷기

만족한 길사랑회 걷기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