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0 경남은행 장복산 편백숲길 걷기대회 상쾌하게 걷고 여좌천길 걸어서 내수면 저수지 한 바퀴 걷고
복개천 국수집에서 진해댁 마리 한턱으로 마지막 종례했다./264
코스 : 진해문화센타-구레공원-정자-편백숲 데크로드-삼밀사 석등-조각공원-신흥사 입구-
유아생태체험놀이터-벽해정-향토문화관 (간식,추첨)-내수면 연못-여좌천길-복개천(점심) 해산
거리 시간 : 6.6km 10,400 보 3.0시간
참가 인원 : 약 4천명 중 길사랑회 16명 참석 (선물 보온병)
점심 제공 : 착한 마리 국수
때늦은 태풍 바람이 구름낀 하늘을 쓸고 있다.
소리가 제법 옷자락을 흔들어 댄다.
시원하고 시원한 가을
진해문화센타로 차들 줄 지어 인파를 실어 댄다.
계단 끝 길사랑회 손짓을 읽는다.
내 중절모 깃발이라도 된 양
멀리서 이내 알아보고 답장 만든다.
모인 동무들 열여섯
가족 걷기 참가객이 무척 많다.
양손으로 가족 이어 잡기 행복의 척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기쁨이다.
모두 보온병 선물 받고
친절한 무료 차 한 잔에 추위를 쫓는다.
오로지 제 번호 호명되기만 기다린다.
뭐 그리 욕심이 많은지?
나이든 노회원들 당첨 기도 왼다.
숲속 즐겁게 걸어 생명 한올 걸치면 됐지
박복 일생에 무슨 냉장고, 테레비 고르고 있나?
욕심은 버릴 때 행운이 온다는 걸 안다.
그러나 내겐 왔다가 갔는지
불러대는 당첨번호 마져 지나치고 만다.
간편 체조 아이돌 따라 하다가
대포소리 불꽃 터지며 쿠레공원 앞 열린다.
카메라들이 훑고 지난다.
손 들어 존재감 표한다.
오늘 옛 인연도 만난다.
남산초 어머니회장 하영희여사
지난 번 주례선 아이들 외손자 본 소식 묻고
도천초 정성팔 동창회장
명함 바꾸며 얼굴 반긴다.
곱게 늙으셨다.
다들 모교를 도와준 고마운 분들이었다.
푸른 숲 벚나무 잎이 맨 먼저 익어 떨어진다.
울긋불긋 가을 왔다고 길바닥 꾸며
아름다운 물감 풀어 그림 그려준다.
아침 산꼭지 베어문 구름 어느새 날아가 버리고
밝은 해가 잔등을 데운다.
먹안경 꺼내 푸른 색을 깔았다.
숲길 줄지어 개미처럼 이어져 간다.
바람 놀고 사람도 놀고
깨끗한 산소 상쾌한 기분 여기는 천국이다.
도란도란 얘기소리 그것도 조미료다.
장복산 숲은 사람들 행복을 만드는 공장
진흥사 위 차나무 깔린 사각정자에서 한숨 쉬고
고급 판자길 데크로드 지그재그 걸으면
우리는 왕자 공주처럼 거룩해 진다.
숲속의 상류사회 고귀해 진다.
삼밀사 오르는 입구 석등 한쌍 밝히고
편백 톱밥 깔린 양탄자길
싱그러운 향기 옹졸한 맘을 녹인다.
숲은 우리를 넉넉한 대인(大人)으로 만든다.
숲속 목재방 드러누워 잠자면
온 자연이 내 입안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 같은
그 꿈꾸는 체험 방바닥에 뭍은 물방울이 말린다.
그 기쁨 사진에라도 웃음으로 담아둔다.
오르막 길이 내리막 길로 쏟아져
편백숲 벗어나면 또 솔밭길
간간이 조각품 섞여 앉아 숲을 꾸민다.
눈요기 기쁨도 고맙다.
새로 지은 숲속 공원 찻집 너무 크다.
진흥사 아래 돌더미 숲속에
유아놀이체험장 아이들 줄타기 즐겁다.
손자 놈들 여기오면 적격인데
요즘 손자를 에미들이 내게 주지 않는다.
할애비는 손자들이 친군데.......
벽해정 지나 원위치 진해문화센타 앞
아이돌 가수 노래하고 춤추고
콩국, 어묵, 커피 간식꺼리 맛있고
마지막 추첨 작업
기대도 꿈도 꾸지 말지어다.
자꾸 비껴만 가더니 꽝이다.
내 건강이 오늘 받은 가장 큰 경품이다.
1만 보 목표에 겨우 5천 보 절반이다.
갈 길을 여좌천으로 연장하기로 앞장선다.
열 여섯 중 열 넷이 따라 내려온다.
먼저 내수면 저수지부터 돈다.
여기는 언제나 평화가 있는 명품 산책로다.
산소와 오존 언제나 우리를 세탁하는 장소
물빛 하늘빛 몰려드는 황금 비단 잉어
우리를 현실의 이상향으로 이끄는 곳
물억새 빗자루로 바람결 쓸고 있다.
내 어두운 맘도 쓸어 준다.
여좌천 곧은 물길 졸졸 푸르다.
데크길 벚나무 숲 꽃가루 벚낙엽
바람에 돌돌 나를 앞서 간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가을 전령사 호화롭게 깔렸다.
장차 붉은 단풍 따라 오라고........
군항제 때면 사람들 넘치는 이곳
쌀랑한 가을 바람에 벤치가 비었다.
어깨 만지며 드리워진 가지에
내년 봄꿈을 지금 꾸고 있겠지
기쁨 사진에 담으며
복개천 식당가에서
마리씨 친정왔다고
국수 잔치 벌인다.
고마운 마음씨 국수올 뽑아
후루룩후루룩 둘러 마셨다.
우리들 고향
친정 선물 보따리 같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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