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가을 바람 속 서원곡, 문신미술관, 부림시장, 창동, 양덕동까지

황와 2018. 9. 11. 16:31

18.9.11 산수벗 서원곡, 추산공원, 부림시장까지 걷고 혼자 산호동, 양덕동까지 걸었다./264

          코스 : 관해정-석봉암-약수터-너른마당-추산공원-문신미술관 (창원조각비엔날레)-정법사

                  -부림시장-상남식당(수제비 점심)-창동거리-육호광장-산호동-마산종합운동장-양덕동 

          거리 및 시간 :  9.0  km   13,700 보,  4.5 시간

          참가인원 : 4명, 성진 사과


시원한 가을 바람 푸른 하늘 

앞뒤 문풍지가 울어댄다.

관해정 은행나무 밑에서 모여든다.

오솔길 올라 숲속길 거닌다.

서학사 석봉암 돌탑길에서

숲속 행복감 나눈다.

분홍 아마릴리스 피고

주련에 누구든 부처가 됨을 알려준다.

약수터 올라 찬 물로 가슴 가시고

녹색터널에서 앉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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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 체력이 소진되어 자꾸 생략하잔다.

학봉 능선도 버리고

기슭 오솔길로 내려 섰다.

너른 마당까지 내려오니

하늘에도 구름 빗질을 하였다.

내려오는 대밭 숲길 내려와

청련암 스치고 큰 도로 건너서 

추산공원 오솔길 스치며 

문신미술관 들렸다.

2018 창원조각 비엔날레 전시중

전시실에 들러 그물 조각으로 걸려진 조각

그리고 회화로 새로운 기법 

모두 번쩍이는 금속성 정면조

거울에 우리 얼굴 비춘다.

위대한 조각가 신처럼 창조한 그

마산 추산동 언덕에 문신미술관

정육면체 큐빅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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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도심에 위치한 정법사

추산동 도롯가에 앉은 절이다.

갈 때마다 항상 공사하더니

오늘 첫 방문을 보니 우람한 현대식 절집

하늘 높이 떠 받치고 있다.

부림시장 지하 상가 스치며

찬란한 호화 색깔 한복 매장

내 몸 단장 한복 일습 묻고 지난다.

한복의 색감 참 곱고 아름답다.     

그 많던 점포 절반이상 닫았다.

부림시장 이제 그 명성 모두 사라진듯 스산하다.

지하 식당가에 들러

상남식당 가장 맛있는 향수 식단

난 수제비 꼽뱅이, 다른 이는 콩칼국수

그리고 좋은 날 한 잔

서민의 기쁨이 바로 이런 것이더라.

뽑내지 않고 부담없이 먹은 한 끼

세상 사람들 왜 상류 식단만 추구하는지?

오늘 숲길 걷고 어릴 적 향수 먹었으니 

그보다 더 행복 무엇 있으랴 !


    


    


     


뿔뿔이 각자 흩어지고

목표 1만보 모자라 다시 걸었다.

창동거리 지나며 늘어진 점포들

모두 싸구려 가격 내렸다.

옛 명성 상류 문화 찾을 수 없다.

장사가 안된다는 증거다.

육호광장 건너서 산호동 관통하여

마산공설운동장 야구장 공사 마무리 되어간다.

오히려 예전 종합운동장 트랙 도는 게 그립다.

양덕동 메트로 동네 지나서

집에 오니 13,700보 9.0km 걸었다.

걸어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