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1 산수벗 넷 팔룡산 숲속로 수원지 산책하고 발 시린 족욕하고 수원지돼지국밥 맛났다./264
땡볕 아직도 폭염주의보 방송 뜬다.
노인네 대낮엔 외출 삼가하고 조심하란다.
거역하는 노인네 있으니
매우 건방진 산수벗 넷
명품 봉암수원지길 찾아 나섰다.
삼성병원 앞에서 반갑게 만난다.
병원 안에 안 들어가고
병원 앞을 지나가는 복된 늙은이들
보라는 듯 병원곁 계단을 올라간다.
이내 편백숲 그늘 우리를 감싼다.
푸름 속에 아늑한 우리들
더위는 저 멀리서 부르는 이름일 뿐
아침 편백 숲속 길은 시원하다.
편백 숲에 앉아서 간식 먹었다.
창신대 입구 가로지르는 육교 건너서
숲속 길 오르내림 지겨움을 날린다.
고갯마루에서 가장 착한 길만 찾아 간다.
숲길 갈참나무 그늘 지어 주고
물 마른 도랑따라 내려가는 숲길
매미 소리 자욱히 울어댄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도
매미 소리는 귀에서 이명되어 운다.
소리는 쟁쟁 여름 천국을 만든다.
등 뒤에선 선풍기 바람 만들어 주고 .......
수원지 너른마당에 도착하니
숲속 평상마다 모두 만원이다.
동양정(冬陽亭) 뜰앞 잔디밭에 햇빛 환하다.
평상에 앉아 주전부리 씹고, 마시고
청둥오리 두 마리
남생이 두 마리
물끄러미 지키고 선 회색 해오라기 한 마리
물빛은 반짝반짝 물결 만들고
돌탑과 물속 전망대 정자가 뜨겁다.
오른쪽으로 한 바퀴 빙 돌며
시원한 초록 풍광 눈병이 낫는다.
너른 마당에서 다시 수원지아래 계곡으로
새로 생긴 족욕장에 발 담그니
시린 발 1분만에 발이 아린다.
그 물 숲속 도로를 따라 입구까지 흘러 간다.
완전히 숲속 도랑에 몸이 얼었나 보다.
멋진 발 피로회복장이다.
오늘따라 두 지인 만나 반갑다.
옛 신제 김인숙과 전안 강수용......
모처럼 만남이 반가움 농도 진하다.
숲속 진입로 도랑물 흐르고
숲 터널 지나는 참 멋진길
그곳에만 가면 맘이 풀어진다.
원수 같은 맘도 친구가 되고
내가 아름다우니 모두 용서해 준다.
자연 정말 우리를 얼싸 안아주는 희망
매미 소리가 옛정이다.
명품길 봉암 수원지길 고맙다.
수원지 입구 '수원지돼지국밥집'
주인 할매 다정하게 붙어 농담 다 받아주고
맛나는 음식 함께 꾸며준다.
친절이 늙은이에겐 참 고마움이더라
다음 주도 예약한다고 했다.
13,500보 목표 완성이다.
갑자기 앞니 흔들림 걱정
칫과에서 눈 감고 앞니 네 개 뽑아냈다.
다시 심기 위한 작업
욱신욱신 마취 깨니 아리다.
우선 틀니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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