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구봉산 둘렛길 적극적 피서 산책

황와 2018. 8. 14. 14:14

18.8.14 내서 구봉산 둘렛길 땀빼며 거닐었다./264

          코스: 마재고개-능선길-유아원 수련원 (휴식)- 평성못-능선길-구봉산-능선길-약수터

                 -현대아파트-만선가재미 물회 점심

          참석자 : 5인, 거리 7.2km, 10,900 보, 2시간 30분 걷기


뙈약볕 아래 세상이 익는다.

온 만신이 무조건 덥다.

그러나 그 더위 속에 친구들 다섯

움직임으로 살려고 발악을 한다.

만나면 언제나 반갑다.

믿음직 하기에 악수가 만남의 감각이다.

한 발자국도 귀찮은 나이 

무더위 속으로 발자국 놓는다.

오로지 살기 위한 일념으로 

치열 속에 냉기를 꿈꾼다.



구 마재고개 올라서고 부터는 해방이다.

저절로 명품길 말을 토해낸다.

솔숲길 펼쳐놓고 즐겁게 간다.

그 능선길 평성저수지까지 이어진다.

오늘은 유치원 수련원으로 들어가 쉰다.

도랑가 어린애 소리 메아리처럼 들린다. 

평성저수지  하늘빛 비춘다.

거위 두 마리가 우리 시간을 문다.

함께 놀자고

그러나 못난이 공격한다고 매질이다. 

숲속이라 그래도 낫다.

움직이는 게 가만히 있는 것보다 ....... 



바람 한 점 만들지 못하는 숲

우리 육수만 자꾸 짜 낸다.

일행 이끄느라 저 만치 앞서는 의무감으로 간다.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최정상 앞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튼다.

능선 솔숲길 내리막이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더위만 참는다.

기슭 산골 노년 쉼터에 농담 보태주고

약수터 찬물 여남 모금 더위 재웠다. 



현대아파트 가로 질러

만선가자미횟집 물회로 잔 부딪혔다.

우리가 가장 복된 노년이라는 걸 

스스로 깨달았다.

오늘따라 늙은 카메라 눈이 자꾸 감긴다.

제대로 현상해 낼지 의문이다.

다음 주 팔룡산 둘렛길 기약했다.

삼성병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