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0 혼자 밤피서 마산서항까지 해안로 왕복하다./264
불볕 더위 대낮은 종일 선풍기와 싸우고
밤만되면 화닥증 당나귀 끌고 나선다.
오늘은 혼자다.
낮에는 정말 맹렬한 불볕
노년들 서뿔리 나갔다가는 황천간다.
그래서 밤나들이 재미를 붙였다.
성냥곽 같은 아파트 감옥
벗어나야 자유다.
밖에만 나가면 바람이 설렁설렁 불어온다.
아스팔트 훈기가 확확 오른다.
해가 지고나서 출발이다.
오늘은 방향을 서쪽으로 튼다.
시원하기는 봉암해안로가 제일이지만
시찰자 본능 그간 서항 건설 현장도 보고싶다.
산호동 해안로 타고 수협 경매장 앞
매립하던 바다가 산이 되었다.
해안 방파제 투명 가림막 설치하고
해안 매립지 도로가 되고 물놀이장이 되었었다.
장어구이 골목에 사람들 많이 나왔다.
모감주 가로수 꽈리 열매 매달고
지방정부 마산해양항만청 합동청사를 스친다.
서항 구 신마산항은 폐도심 같다.
무슨 공사할 건지 온통 가림막이 다 섰다.
가림막 밤바람 막아주니 덥다.
서항끝 반환점 예전 한국철강 자리
새아파트 모두 키 크게 들어섰다.
또 가포와 관통터널 도로 뚫고 있다.
매립섬은 아무 기척없이 많이 돋워졌고
건너편에 돝섬 불빛만 찬란하다.
쉴만큼 시원하지 않아
이내 되돌아 오고 만다.
돌아오는 길은 빨라진다.
불빛아래 사람들 바글댄다.
나이든 부부 손잡고 걷는 자 많다.
김주열 열사 유적지 떠 오른 곳
낮은 조명으로 귀신의 집 같다.
해안로 한적한 길
간 길로 되돌아 왔다.
마지막 코스 샤워가 마침이다.
밤라이딩 나서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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