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1 길사랑회 진해시내 공원길 걷다./264
코스 : 진해구민회관-내수면환경생태공원 2바퀴-여좌천길-북원로타리(충무공동상)
-흑백다방 -중원로타리(진해우체국)-365계단-탑산전망대-부엉이공원-숲속길
-거제횟집(점심) -진해루-소죽도공원-진해홈플러스
거리 시간 : 13.0km 1만 9천 보 5.0시간
참가인원 : 33명
특별사항 : 거제횟집 점심 식사비 회비로 지불함(제6회 창원시둘렛길 이어걷기 자축행사)
해가 가장 긴 날
날씨마져도 유리알처럼 맑다.
푸른 산이 노안을 맑게 닦아 준다.
이리 고마울 때가.
산 능선을 푸른 솔로 먼지도 다 떨었다.
오늘 기분이 최고의 날
뿔뿔이 모여도 설흔 셋이다.
걷기의 인기가 바로 건강의 바로메타
진해 예술촌 그늘에서 체조로 출석불렀다.
우리들의 자랑이다.
수풀 속으로 출발
파크웨딩 동화속 궁전
푸른 하늘에 행복감 떠 돈다.
나도 저기서 두어 건 주례했다.
오늘 산뜻한 풍광 더 멋지다.
여좌천 숲속로 맨발 지압로가 깔끔하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 내려앉는 푸른 숲 그늘
하얀 치자 별꽃들이 달콤한 향기 뿌리고
숲바람 유령처럼 숲속 노닐고
연못 푸른 물 왕버들 사이로 새어들면
여기는 바로 천국 신들의 정원
둘레길 사뿐사뿐 춤을 추며 걷는다.
자디잔 청단풍 연못 가리고
물속에 노는 팔뚝만한 비단잉어, 먹잉어
먹이 주는 두드림에 춤을 춘다.
고마 손님들 작은 손이 예쁘다.
여기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 인다.
한 바퀴 더 돈다.
연못가 비워 둔 벤치가 여유롭다.
예전 혼자 앉은 외로움에 애인되어 주련만
이제 그 상상도 이미 가버린 세월이다.
전엔 촬영 포인트 있었지만
드리운 가지가 절경 막고 있다.
중간 놀이터에서 기념 촬영 어둡고
못둑길 밝은 빛에
장복산 산성산이 다 모여든다.
내수면 환경공원길 아쉽게 빠져나온다.
여좌천 벚나무 숲길에 앉아
또 여전한 퍼 먹이는 버릇
홍시의 떡 오미자냉차 시원하다.
더불어 사탕, 오이, 당근 막 나온다.
고마움에 맛있게 먹는다.
남정네 주유소도 열린다.
숲속잔치 기쁨이 인다.
여좌천따라 흐른다.
돌기 하천바닥에 물이 돌아 흐른다.
물소리 하나도 아끼며 간다.
벚꽃 축제 1번지 장손데
불빛 조형물 없으니 밋밋하다.
냇바닥길 내려갔다가
데크길 올라오고
진해여고 담길에서 북원로타리에 든다.
예전 꽃길 둘러싼 충무공 동상이
충무공 유물 사진으로 꾸며졌다.
뙈약볕 아래서는 아무도 읽지 않는다.
묵념하자마자 기념 촬영
얼굴 익을려니 땡볕을 빠져나오고 만다.
요즈음 볕이 범보다 무섭다고
얼굴 마스크로 제만 세상을 본다.
이 충무공 동상
1954년 최초의 건립한 유적물
우리 도천 아이들 매년 충무공 탄신일에
꽃바구니 들고와 추념식 실천한 장소였다.
그것처럼 소방의 날엔 소방서 찾고
경찰의날엔 경찰서 찾고
장애인의 날엔 재활원 찾고
우정의 날엔 우체국 찾았다.
실천하는 애국 교육
내가 그리는 교육방법이었다.
도천학교 숲길 시간에 쫓겨 마다하고
중원로타리를 향하여
긴 화사처럼 시내도로를 간다.
흑백다방을 지난다.
근대건축물로 이름표 박혔다.
진해문예인의 요람이었던 곳
십여년 전만해도 디제이 레코드 양판 돌리던
어둑한 조명아래 추억을 먹고 앉은 모습
거기서 차 한 잔 여유
시집을 한 권 읽는 듯 했는데
이젠 문 닫고 외모만 내비친다.
중원로타리 또 착암기 소리
내년 군항제를 위해 수리중이다.
옛 우체국 건물 역시 근대화건물
일제 때 러시아풍 건물 진해 대표 문화재다.
주변 도로 보수로 스치고 만다.
제황산공원으로 오른다.
더위에 계단에 땀이 솟고 숨이 솟는다.
365계단 길 지그재그 오르는 게 상책
진해의 남산길이다.
예전 일본 신사가 있던 명당이 남산초등학교이고
내 첫 교장을 한 학교다.
그 앞에 바로 진해시청과 진해시의회
또 진해교육청이 다 함께 있었는데
맨 먼저 진해교육청이 석동으로 나가고
진해시청과 의회가 2004년경 풍호동으로 나갔다.
바로 진해 행정의 중심지였었다.
그 뒷산이 바로 남산이다.
일제 때 그 산꼭대기에
러일전쟁때 승리한 일본함 마스트를 떼어
남산 위에 설치하고 승전답으로 기렸었는데
해방 후 그걸 헐어내고
지금의 불탑형 건물로 다시 세웠었단다.
매년 군항제 때면 개방하던 것을
이젠 주변 해군부대 이동 후
항시 개방하고 있는 진해 전망대이다.
올라가 보니 오늘은 사방을 맑게 닦았다.
온 진해가 다 보인다.
오늘은 눈이 맑은 날 산뜻하다.
모두 가슴이 탁 트인다.
문화재 해설사 노릇 똑똑히 했다.
탑전망대 내려와 흐르는 계단
숲 속 차림 그대로다.
전 동물원터 지나
난데없는 부엉이 마을
부엉이 눈깔에 사람 집어넣고
눈알이 돈다.
하얀 분수 세 갈래 솟고
부엉이 친구들 부엉산 옛 지명 업고 온다.
이곳은 예전 군부대가 위치한 곳
숲속엔 지뢰 표시 철망으로 얼씬도 못하던 곳
숲길 뚫어 우리를 유혹한다.
무조건 숲길로 들어선다.
터널처럼 숲속에 우릴 가둔다.
우리는 그런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기뻐 날뛰는 강아지 신세다.
가다가다 벤치와 정자까지
사과 깎듯 오솔길 한 바퀴 돌고
제황산 고개에서 점심 시각에 쫓겨 내려오고 만다.
속천항 진해 어항 전진기지다.
태풍 일기에보 때마다 등장하는 내항
에전보다 매립하고 다듬어진 터에
건물 키가 장대처럼 높아졌다.
여긴 진해의 횟집촌이었는데
거제횟집 따뜻한 주인 우릴 맞는다.
생선 미역국 주문
단골 손님으로 찾았던 그집이다.
맛집 소개 침이 마르도록 미사여구다.
회비로 한턱 쏘는 잔치 할인해 주니
길사랑회 단합된 모습이 서비스다.
나오며 명함을 찾는 이 많다.
속천항 진해만 바람이 시원하다.
대죽도 떠서 이리 오는듯
땡볕 길 걸으면서도 불평이 없다.
천안암 영웅 한수호 중위
잠수복 차림 진해만에 뛰어들 태세다.
다른 곡해자 들으니 맘 아프다.
진해보건소서 행인들 건강체크
회원들 줄서서 모두 병자가 된다.
도원 중성지방이 많다나?
10년간 많이 걸었는데 스치고 만다.
진해루에 올라가니
먼 외해 바람이 내 가슴으로 몰려온다.
얼마나 시원한지 선풍기 같다.
객사기둥에 기대어 앉아
진해만 푸른 풍광 한껏 감상했다.
다시 또 걷는다.
이동매립지 친환경 에너지 과학공원
진해 쓰레기 똥물 다모아 처리하는 곳
공원 만들었으니 정원이 되었다.
벌써 전반기 제초작업 제초기 울어댄다.
해안 데크로 소죽도 돌고
바다 안으로 깊이 들어가 맑은 물 보고
소죽도 공원계단 올라 정자에 오른다.
어느 한 사람 마루에 누워 쉬다가
우리 무리들 땜에 일으킨다.
바람이 온몸을 감고 돈다.
거기서 걷기 마지막 종을 친다.
오늘 약 13km 1만 8천보 걸었다.
진해 공원길 우리 땜에 외롭지 않았을 게다.
이동 홈플러스 큰길까지 나와서 흩어져 갔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비 구름 폭포 자욱한 감천골 임도 행복 걷기 (0) | 2018.06.28 |
---|---|
장마 시작되는 날 장복산 편백숲길 구름과 거닐었다. (0) | 2018.06.26 |
고성 벽방산 기슭 꽃잔치 산딸기 잔치 (0) | 2018.06.19 |
진주 에나 2길 뻐꾸기 동무하며 대밭숲애서 진주성까지 (0) | 2018.06.14 |
서원곡 학봉 훌쩍 임항선 타고 집으로 (0) | 201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