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고성 벽방산 기슭 꽃잔치 산딸기 잔치

황와 2018. 6. 19. 18:18

18.6.19 산수벗 다섯 고성 만화방초 수국회원과 벽암사 무애암 산딸기 맛 추억

          뻐꾸기, 슬픈 두견이 우리를 따라 다녔다./264

          코스 : 마산-동고성IC-만화방초 수국축제장 - 둘레길 - 정자-편백숲, 해먹 눕기- 입구-

                   벽암사-무애암-등산로 -딸기 포식-안정-당동-동광-해중보-배둔 모모횟집(점심)-마산

          걸은 길 : 약 5천보, 4.0KM  3시간

          소감 : 만화방초 - 수국 종류별 만발 꽃 길 걷기 및 산새소리 뻐꾸기, 두견이 화음

                   무애암 - 높은 벼랑에 떨어지는 폭포 , 암자 앉은 자리가 고성전망대

                                마음 확틔게 고성들, 당동앞 바다, 거류산 풍광 , 산딸기 간식따먹기 매우 좋았음

                                꽃으로 꾸며둔 풍광이 멋지더라. 


어찌 세상일 모두 다 아랴 ?

제가 모르면 풍문으로 듣고

알아도 다녀온 이 추천으로 알고

항상 먼저간 사람이 선생님이 된다.

만가지 꽃 만발하고 향기로운 풀 우거진 곳

벽방산 기슭 거기는 신선들 노니는 명승지

만화방초 찾아 네비양 안내 받는다.

동고성IC에서 접어든다.

고성서 당동 가는 고개 부근에 있다.


    


주인 왈 삼십년전 

부산에 직장을 두고 

고향을 묻어두고 나들며 키운 정성 

한 골짜기 산비탈이 온통 수국천지다.

경남과기대 먼 후배들

제1회 수국축제장 도우미로 나섰다.

돌하루방 앞에 활짝웃는 초병 수국

공원 연못가에 무수히 앉은 연푸른 나비들

산수국 청초한 맵시에 

주변 관람객들이 활짝 웃는다.

수국 뭉텡이꽃 눈을 짓누른다.


    


    


    


산속 황토방집 외로운 주인들

빙둘러 화령군 경호병 세워두고

하루종일 산밭에 땀빼다가 쓰러진 휴식처

산길 꽃길 속을 돌며 행복감에 사진에 담긴다.

푸른 햇빛 오늘따라 숲속에 숨고 

멀리서 메아리 부르는 뻐꾸기

또 "지집 죽고 자식 죽고" 애닲은 두견이

추억에 담긴 음향 효과 깔린다.

꽃이 내미는 얼굴 모두 천사다.

나를 붙들고 살길 찾는다.

즐거운 비명에 맘이 행복하다.

검붉은 것, 푸른 것, 연파랑색, 흰색,

두메수국 가장자리 둘레 하얀 날개 달고

붉은 나비도 빙둘러 앉는다.


    


산길 한바퀴 최장의 코스 돌지만 

내려갈 적엔 푸른 편백숲으로 

해먹에 누워 요람잠 자고 

편백숲 등 기대고 바람에 눈감고 

반팔 솜털 간지르며 지나는 보드라움

거기는 천국의 정원 

사진기에 자꾸 담긴다.

푸른 바람이 고마움을 묻는다.

다시 제자리 광장에 오니

사람들 꾸역꾸역 카메라 들고 오른다.

온국민이 사진작가가 다 됐다.

웃음 웃는 꽃에게 다 답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날 만났다고 웃음 전하는데

난 그들 봤다고 손길 한 번도 아낀다.

그들 머리 아플까 봐


    


    


이웃 절길 찾아 등불 늘어선 길 오른다.

편백길 밝은 도로면이 고맙다.

한참 오르자니 등에서 땀을 밀어낸다.

만보 숙제 다한다고 걸어 오른다.

벽방산 벽암사, 벼랑 바위가 위에 있는가 봐

무애암 이름만 들어도

바위 벼랑에 앉은 절집임을 안다.

어느 도사가 저 높은 바위벼랑에

물자 운반하는 모노레일 깔고

욕심으로 가르치는 높은 암자

페츄니아 분홍 나팔꽃

풍광 속에서 멋지게 웃어댄다.

자동차 가쁜 숨 몰아쉬며 오른다.

궤도 타이어 폐품 화분 되어 밝다.

높은 벼랑아래 느티나무 그늘

금붕어가 작은 못에서 놀고

산삼이 열매를 익히고 있다.

벽방산 등산로 따라 오르니

눈앞에 주렁주렁 산딸기 유혹이다.

산사가 주는 명약 선물

팔에 가시 찔려가며 한움큼씩 특별식

벽방산 푸른 유월 잔치였다.

야생화 드리워진 비탈길 내려오며

만화방초보다 무애암이 더 멋있었다고

멋진 탐방 코스 의미 우리가 개척자 되었다. 



    


    


고갯길 너머 거류면 당동마을 스치고

동해면 가자던 길이 해중보 건너

배둔 바닷가 매립지 돌아

모모횟집 기다리던 양보 

횟점 깻잎 상추에 싸서

씹는 그맛 시장이 반찬이고 

소줏잔이 그냥 넘어가더라 

갈치 조림 청국장 비빔밥

늦은 점심이 바로 입맛이더라.

순서를 깨뜨리는 건 푸대접 받은 것 

한 번 잘못으로 단골 삭제다.

꽃길 벼랑암자 전망 

꽃보며 행복 얻고 

산딸기로 달디단 입맛 얻고

참 멋진 힐링길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