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7 길사랑회 마산합포구 청량산 능선길 걸으며 녹색 생명을 얻다./264
코스 : 월영공원-임도(체조)-능선길-천마산(철탑전주)-청량산 정상(점심,320m)
-능선길-고개-지그재그길-덕동마을
거리, 시간 : 약 8.5km 약 12,700보 4.0 시간
참가인원 : 28명
희사금품 : 백서인 떡 1박스 , 요쿠르트 30개
불볕 더위에 미세먼지 안 좋은 날
숲속으로 인도하면서도 걱정이다.
길사랑회 안 가면 죽는 날
사람들 그리워 만나러 나간다.
가족만큼 모두 고마운 얼굴이다.
오래간 만에 모던도 보탠다.
월영공원에 모여드니 28명
산길로 이끌어 임도 정자에 올랐다.
어느 교인들 찬물 한 잔이 성수(聖水)다.
고마움이 포교로 각인된다.
길바닥에 늘어서서 준비체조
푸른 생명 얻고자 숲길 가자고 했다.
계단 길 올라 능선 솔숲 길 간다.
다행히 솔숲 길 그늘에 바람이 논다.
땀은 솟지만 건강인의 증표
땀을 피곤의 현상으로 보지 말자고 했다.
숲속길 오르막에서 난 맥을 못춘다.
내 엔진이 그런 걸 어쩌랴.
모두 내게 동정을 보내니 은인들이다.
손 잡고 부채바람 주고
쉬면서 가고 가면서 쉰다.
행진 늦지 않으려고 가슴앓이 참는다.
어느새 철탑 우뚝선 천마봉 오르고
솔숲 오솔길 태선님 손잡고
둥글레님 배낭 받아준다.
이런 모습 안 보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고맙다.
청량산 산정 정자에 앉았다.
320고지 뿌우연 산들이 드러 누웠다.
바다는 얼굴에 면사포 내렸다.
땡볕은 온통 땀내 풍긴다.
정자에 앉아 점심 부페 열고
온갖 정성을 다 먹인다.
네 것 내 것이 없으니
평화로운 천사 맘이다.
찍어먹고 둘러 마시고
고마움으로 가족이 된다.
청량산 표지석 앞에서
웃음 걸고 기념촬영 전부 미인들이다.
흐르는 코스 걱정이 많다.
다리 무릎 불편한 친구들
그들 위해 당초 코스 약간 수정한다.
급경사로 위험한 처신
덕동마을로 코스 바꿨다.
앞장 서 숲길 가니
꾀꼬리가 기쁨 귀에 얹어주고
풋바람 겨드랑이를 파고 든다.
얼마나 시원한 숲길인지
모두 탄복하며 걷는다.
옛 포진지 일본군 막사 폐허지 지나며
우리 백성 노역자들의 부역 찬탈
그 배경 일러 현상에 숨겨진 넋
쓰라린 식민 역사를 곱씹는다.
여기가 러일전쟁 대비한 일본군 대포진지
마산만 진해 일본군기지
출입 함선 방어진지였었단다.
고개에서 포진지 오르기 중지하고
지그재그 몇 구비 꺾어 흐르는 길
일제 때 무거운 쇳덩이 대포
마차에 싣고 끌고 오르던 길
얼마나 많은 주린 인명 이곳에서 쓰러졌을까?
핍박 역사에 난 고개를 숙인다.
부역 백성들 여기서 파리목숨 되었으리!
어제 현충일 사이렌 소리가 이제사 들린다.
부디 원한을 이제는 거두소서 !
시원한 숲길 내려오며
고마운 길 맘으로 노래했다.
덕동마을에서 뿔뿔이 손 놓았다.
기대보다 훨씬 좋은 생명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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