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봄 기운 돋는 창원시립합창단 177회 정기연주회

황와 2018. 2. 28. 01:23

18. 2.27 3.15아트센타 창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들었다./264

모처럼 만에 3.15 아트센타 대극장 든다.

B열 맨 끝에 앉았다.

한 눈에 다 든다. 

음악에 게을러진 걸까?

몇 달만에 앉은 음악회다.

창원시 예술단 지휘자도 너무 자주 바뀐다.

매년 바뀌는 듯

오늘은 한용희 객원지휘자가 맡았다.

창원 예술단이 인기가 없는 건지

아니면 수준이 낮은 건지

오늘은 모두 보면대를 다 세웠다.

악보를 들고 부르지 않는 대신

보면대가 합창단을 가린다.

합창단복 멋지게 차려입고

반은 가려지니 효과 반절이다.


이진영 사회 안내하고

다섯마당

첫번째 마당 축제의 노래 기쁨의 노래

교회 미사곡으로  

사라지는 표현이 너무 곱다.

성인 합창단이기에 가능한 소리다.

교인의 기도는 기쁨일테지

둘째 마당 거룩의 노래 

역시 교회 미사 음악 냄새다.

비교인 난 박수만 쳤다.


특별 출연으로 김한기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연 

듣기 순한 멜로디 운다.

고향의 봄 

꽃피는 산골 아름다운 노랫말이 정경을 띄운다.

또 밀양아리랑

날 좀 보라는 상쾌하고 진취적인 리듬

원래 민요 아닌 재해석 작곡한 작품이다. 

알만한 깽깽이 소리에 이해도가 빨라진다.

내 수준이 거기 밖에 도달 못했다. 

박수로 배웅했다.



네째 마당 그리움의 노래

첫곡 '꽃 파는 처녀' 상쾌하고 활달하다.

봄을 노래하듯 부른다.

두번째 곡은 '청산을 보며'

수채화처럼 맑게 노래한다.

세째곡 '동대문을 열어라'

힘차고 줄기차게 새벽을 열듯이 

동문 밝은 기운을 씩씩하게 노래한다.

우쭐우쭐 힘이 솟는 노래다.

에너지를 북돋우는 노래들이다.


다섯째 마당 삶의 노래 

오페라 아리아 음악이 등장한다.

투우사의 노래 우리들 박수가 박자를 맞추고

힘찬 봄기운 전해준다.

남성합창 5인조 우렁찬 중창 멋지다.

'하바네라'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여자 소프라노 밤하늘에 소리 흘러간다.

눈 감고 들어도 더 곱다.

마지막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모두 박수 치며 한덩이되었다.

새봄을 위한 기지개 켜는 에너지 

오늘 음악회가 그 역할이다.

마지막 박수로 함성으로 앵콜곡

김소월의 '산유화'

분홍빛 진달래 그리며 

신춘음악회 내 귀가 즐거웠다.

돌아오는 길 내 귀에 콧노래 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