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조 별빛 같은 선조
황재 할아버지
숨어있던 행적 드러내어
문집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작업 완료
2017년 11월 27일
황재집 원고 인쇄소에 넘겼다.
6대조 휘 우(嵎)자 할아버지
호는 황재(篁齋)
자는 대여(大如)
아버지는 통덕랑 휘 재자 문자 할아버지와
어머니는 밀양박씨 할머니 사이에 5남매 중 차남으로
형님은 백부 앞으로
동생은 재종숙부 앞으로 양자 가시고
자연히 계손으로 사손(嗣孫)이 되셨고
효애성심(孝愛誠心)으로 부모님 모셨고
열정으로 학문 배우고 익혀
선비의 자질을 길렀습니다.
사산도원의 후손 삭녕최씨 할머니와 혼인하여
4남 2녀의 자녀를 낳으셨는데
성묵, 추묵, 태묵, 유묵 선조와
양천허씨와 창녕조씨로 출가한 두 딸이 계셨다.
성자 묵자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시다.
대숲에 만취헌(晩翠軒)짓고
유림 벗들 모여들어 선비문화 만들고
청년 제자 가르치고 육성하여
예덕문(禮德文) 삼학(三學)에 솔선수범하시고
동진주 고을 현자(賢者)로 이름 나셨다.
학문의 잣대는 시서문(詩書文)의 작품으로
고귀한 문집을 남기는데
황재조께서는
평소 시를 지으시고
한 번 읊고서는 겸손으로
항상 좋은 작품이 아니라서
남길 것이 없다고 문자화하지 않았으니
지금 전하는 몇 편의 시는
당시 벗의 문집이나 기록에 남은
글을 모아서 편집한 작품이고
이 글을 모아 육필로 정리한 분이
현손이신 우리 할아버지이시다.
시 13편과 기행문 1편이 황재조 자작품이시다
선조께서는 장남과 배인 할머니를 먼저 잃는 슬픔으로
갑자기 병환이 깊어져서 돌아가심에
많은 친족들과 선비들이 아까와 하였고
산림선비 최고의 영예인 유월장(逾月葬)을 행하며
삼십리 집현 수의동까지 운구하시는데
상여를 따르는 조기와 조문객 행렬이 수백 미터였다니
조시, 조사, 제문, 묘갈명 행장등과
황재공 자손들의 모임인
황재회 활동과 기록
옛 육필 황재집 사진
고조 죽헌처사 행장과 묘갈명
조부 시 1편까지 묶어 원고를 작성하였다.
원문이 모두 한문인지라
아랫세대들이 읽도록 하기 위하여
내 소임이 그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활자화 전산화하고
짧은 한문 실력에
2년여 매일밤 새워 한글 풀이하고
한학자 동영 형님의 감수를 받아
몇 번이나 고치고 정리하여
그 자랑스런 문집 원고를
길이길이 집안 대대로 전하기 위해
오늘 그 대단한 원고를 인쇄소에 넘겼다.
이 책이 발간되면
황재 할아버지 제 175주기일을
기념으로 발간하게 되는 것이다.
자손이 미천하여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
드디어 2017년 12월 14일
기다리던 할아버지 거룩한 얼굴
175년의 숨어사셨던 모습 처음으로 안는다.
밝은 얼굴로 우리를 안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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