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4 길사랑회 봉암수원지 입구에서 수원지, 용선암, 정상, 불암사, 정인사로 내렸다./264
추석 대목 밑 바쁜 틈새
목요 걷기는 중단이 없다.
한가한 사람들 열 다섯
봉암수원지 입구에 모였다.
난 집에서 부터 준비운동 삼아
걸은 길 땀이 끈끈이 밴다.
마중 걷기가 40분이다.
가까운 아끼다 내 놓는 코스
도시 중앙 팔룡산 황금코스
푸른 숲속 수원지 물 있지요,
우람한 높은 바위 있지요
곰실곰실 넘나드는 능선 있지요
가고파 노래 나오는 바다 있지요
최고의 걷기 코스다.
솔숲길 시원하게 카펫 깔고 맞는다.
수원지 하얀 수면 만땅(滿塘)
주변 산 나무 드리우고
물가를 거니는 둘렛길
걸을 때마다 명품길 자랑이 인다.
청동오리 동동
뜬구름도 따라 동동
남생이 선팅하는 오리집도 동동
물이 가까이서 찰랑대니 부자가 된다.
물이 재화(財貨)라는 건 풍수의 기본
광장에 앉아 주유소 펴고
온갖 주전부리 권하고 마셨다.
계곡을 들어 도토리 나무 아래
팔용공단으로 넘는 고개서 쉬고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 넘고
구암동서 올라오는 삼거리서
정상을 향해 긴 장등 올라
용선암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눈을 씻었다.
마산 하얀 도심이 키 자랑하듯
죽순처럼 커 오르고 있다.
메트로시티는 금방 컸다.
최종 까플막 정상 정복하고
328고지 팔룡산 정상 사인했다.
길사랑회 현수막이 산뜻하다.
온 사방을 불러 감상하고
우리가 창원의 기준점이 되었다.
정자에 앉아 도시락 까고
솜씨 자랑 반찬 서로 나누었다.
모두 감사하는 인심
길사랑회 사람들 그래서 밝다.
다시 길을 내려와 불암사 들리고
암벽에 조상된 관음상
어딘지 서툴고 어슬프다.
불암사도 개발 흔적
아름드리 상수리 나무 베어지고
하늘 녘이 훌빈하다.
불암사 진입로 큰 바위 돌아
능선 정자에서 찢어진다.
본대 봉암계곡으로 빠져 가고
우리는 절아래 중간 오솔길 찾아왔다.
어젯밤 비에 떨어진
도토리 예쁜 탄성
기어다니며 주웠다.
오솔길은 중봉 능선에 닿는다.
가을 바람 쐬며 걷는 길
참 신선한 가을 맞이다.
지그재그 길따라 정인사에서 멎었다.
각자 집으로 흩어지며
모두 추석 한가위 잘 쇠라고
다정한 말 얹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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