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청량산 임도길 가을을 걷다.

황와 2015. 9. 15. 16:30

15.9.15 산수회 셋 월영동 창량산 걷고 비포횟집 매운탕 먹다./264

 

둘 친구 가고 싶은 데 가고

셋 어깨동무 월영공원에 모였다.

한 줄기 분수가 뭉친다.

바람에게서 가을 냄새가 난다.

아파트 숲길 거쳐올라 

임도 만나니 쉼터 

산미나리 차 헐은 몸을 살린다.

두어 잔 권하는 차 혈기가 돋는단다.

아마 임자 만난듯 설명이 잦다.

가을이 이미 낙엽을 말리고 있다.

벚나무 이파리 지난 여름 내내

고무판 깔린 산책로 

바스락 거리며 속삭인다.

 

 

사람들이 참 많다.

몸을 위해 오르내리는 모습 건강하다. 

시원한 가을 하늘 

저멀리 마산만, 진해만 푸른 산

한눈에 파노라마 영화 

그 가운데 마창대교 굽은 소실점이 지난다.

2층 정자에 앉아 쉬고

오가는 물동량 세어본다.

건너편 창원공단 조용하고 

진해군항 더 요동이 없다.

산허릿길 허리띠 꿰듯

도로 옹벽에 낙서한 사랑마크 읽으며

젊은 이의 장난인 것처럼

별 느낌없이 걸었다.

 

약 5km지점 내려가니

날개 마을 

속 전쟁 화장실 기도로 평화 얻고

미당 옛 학무모 집

우럭매운탕 옛 담임 왔다고 

정성 다해 준다. 

맛나게 소주 한 잔 나누고

아픈 배를 진정시켰다.

바닷가 길로 넉넉한 해안 풍경화 뜨고

토종닭 몰려 놀고있는 집

언덕으로 올라 자잔한 흰 나팔 

꼬마 메꽃 사진에 채집했다.

오늘 하루 간단한 산책 

여유롭고 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