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이미자 장사익 콘서트를 듣고

황와 2015. 3. 3. 00:54

15.3.2 KBS개국 42주년 기념 이미자 장사익 콘서트를 보고/264

 

이름만 들어도 콧노래 되어 나오는

애절함

노래 그 역사

콧등을 늘 간지러주는 애향심

간드러지듯 넘어가는 떨림

마음을 녹이는 호소

꺼끄리하고 구수한 목소리

어눌한 맵시 

주제는 늘 부모님 생각 

고향 어릴 때 생각 

 

오늘 벽 연주실 앞에 앉아

나를 채우는 음악회를 본다.

거실이 온통 울림통이 된다.

아무도 없는 밤

콧노래 되는 아름다운 추억이 돋는다.

지나온 세월 몸에 밴 리듬

몸 흔드는 것이 자연이다.

별당 아씨 시집가는 풍경

혼자서 눈물 짓는 그리움

사랑 그리고 이별의 생애

노래 속에서 가슴을 흔든다.

 

장사익 

꽃 구경 

가슴 아픈 어머니 꺼내와

불효자 꺼이꺼이 울게하는 

사모곡 그 어머니의 배려

솔잎 뿌리고 가는 심정

우리 자식들은 알았을까 ?

가슴 속이 텅 빈다. 

찔레꽃 

누이의 분 냄새 

순박한 모습 

가족이 모질러진 그리움

눈시울이 젖는다.

참 고마운 추억 노트    

 

이미자 

노래 인생 56년 

가슴을 찌르는 소리가

늘 애닯다.

우리 할배 할매 엄마 아빠

누이 동생 사그러진 가족사

그걸 뭉치고 다듬어 준다.

애잔한 멜로디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길다란 여운

한 바가지 눈물 펑펑 쏟고

어렵던 시절 그리운 가족

세월이 묻어버린 스토리가 재생한다.

그래도 섬마을 선생님은 활발했다.

옛 벽지학교 선생 노릇

그 노래땜에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오늘 밤

참 아름다운 콘서트

이미자, 장사익 대가수

그리움 주제 잘 보고 들었다.

콧노래 따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