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봄뜨락 자전거 산책 팔룡산을 돌다.

황와 2015. 2. 25. 17:28

15.2.25 혼자 봄뜨락 드라이브 팔룡산을 한바퀴 돌다./264

 

수요일 자전거 타는 날

전언에 고개를 흔든다.

구실이 나를 쫓아낸다.

봄 들판 구경하라고

농협 들러 아들놈 주차 과태료 내고

철길 따라 창원을  넘어 간다.

팔룡동 주택가에 봄이 일찍다.

 

 

산다화 붉게 겨울 이기고 

동백꽃 노오란 수술 

벌들이 노닌다.

노오란 산수유 이미 봄이다.

덩달아 백매 붉은 입술 

예쁘게 유혹하고   

새파란 순결미

청매 울타리가 환하다.

주변의 행복이 떠진다.

 

누이댁에 앉아서

물물 교환 정이 오가고

옛 모팅이 향수 

신흥 할매 남이 아지매

어린 추억 뚝뚝 떨어진다.

오래간 만에 주고받는 전화

옛 얘기 만나 등이라도 치고 싶다.

거창 남하골에 와 사는

막내 이모도 불러온다.  

떡국 먹고 과일 먹고 

따뜻한 남매의 정 쉬었다. 

다음 외삼촌 보러 가잔다.

 

 

다시 갈길을 나선다.

자전거 타러 나온 몸 

자전거길을 늘인다.

사하로 타고 내려와서 

사림천 다리 건너 산책로 지나

봉암갯펄 해안로 

부풀어 오른 갈대꽃 줄선 사이로 

갈색 머리 물오리 동동 

종종 걸음 재미난 동네다.

그들 마을에도 봄이 왔구나

 

봉암해안로 넘실대는 밀물떼

석축 아래까지 와서

대양의 봄을 실어다 놓는다.

자전거가 스스로 나아간다.

어시장 질러 남성동 입구 

작년말까지 종친회 건물 관리비 주고

뒷골목길 질러

마산역앞 농협서 돈 찾으니 

팔룡산 가운데 두고 

창원 마산을 일주 라이딩 

허벅지가 단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