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울산 태화강 동천강 넉넉한 라이딩

황와 2015. 2. 4. 22:40

15.2.4 낙강자전거 벗들과 울산 태화강 명촌교에서 입암까지 동천강 명촌교에서 속심이보까지 왕복했다./264

 

 

지도속에서 거닐다가

눈도장 찍어둔 명승코스

울산시 태화강 동천강 언덕 드라이브

입춘 날 선택해서 떠났다.

이제 봄이다.

찻간에서 보니 눈망울이 날린다. 

오늘을 시샘하려는 듯

시작은 이미 출발되었다.

 

 

울산터미널에 내려

태화강 찾아 첫길 물어 학성교로 나와선

시원하게 뚫린 강변로

태화강 울산아리랑이 절로 나온다.

친절한 강변로 스피커에선

걷고 달리기 편하도록

아침 멜로디 리듬을 준다.

까맣게 내려앉은 물빛

강변에 앉은 겨울 나는 새들

간간이 뿌리는 눈가루

푸른 기운을 주는 대숲

참 아름다운 태화강 노래다.

 

 

태화강 남쪽 강안을 훑어 오른다.

몇 개의 다리를 지날 때마다

단지 어두워졌다가 밝아질 뿐

어느 다리를 지나는지 모른다.

건너편 벼랑 위에 앉은 기와집

태화루 강물에 빠져 아른거린다.

특색 대숲다리 아래로

동그라미 반쪽 엎은 절벽로 지나

우뚝 솟은 대숲전망대 스치고

삼호교 데크로드길 지나니 

길이 강둑으로 올라선다.

 

 

울주군 범서면 강둑길

새 고속도로 하늘에서 놓고 있는중

이제 아이 손가락만큼 남았다. 

강둑길 계속 올라 

마지막 다리 선바위교 위 

건너편 벼랑앞에 홀로 선바위(立巖) 

궁금하면 찾는 버릇

보로 내려가 징검다리 건너서

절벽에 앞에 떨어져 우뚝선 절경

선암사 중얼대는 불경 들으며

용암정(龍巖亭) 벼랑에 어지럽다.

김종직 선생도 왔다가 갔단다.

정자가 현기증이 난다.

 

 

내려올 땐 북안을 타고 흐른다.

강변길 참 재미있다.

산 절벽 지날 때는 데크로드 깔아

사람들이 수없이 지난다.

눈총 받으며 자전거를 끌고 지내왔다.

지도상엔 자전거길이 없던 자리다.

강가에 늘어선 체육공원 사람들이 노닐고

10리 대밭 푸른 기운을 입는다.

용기 젊어지는 꿈이다.

오산(鰲山) 언덕 대숲 돌아서

마사토 자글자글 소리내는 흙길

달리는 느낌이 상쾌하다.

물억새 노오란 길섶에 

신나게 달리는 기쁨 

명품로를 가진 울산 만의 행복감이다.

 

 

활처럼 휘어도는 용금소(龍黔沼) 

강 언덕에 덩그랗게 앉은 태화루(泰和樓)

영남의 루각 이력이 깊다.

지금껏 소실된 문화재

주식회사 SK에너지가

울산 시민에게 기증 건립한 것이라

새 루각 관솔내가 난다.

루각 난간에 서서 인증샷을 한다.

주변에 선 키다리 건물들이

다소곳이 울타리되어 지키고 있는 듯

시한 수 걸어 문객이 되고 싶다.

 

 

어느듯 출출한 시각

태화시장통에 쇠머리국밥 주유하고

강변 자전거길 찾아 명촌교까지

하염없이 달렸다.

태화강이 있어 행복한 울산 시민

도시에는 꼭 큰 강이 곁에 있어야 한다.

물억새 마른 갈숲이 너무 아름답다.

명촌교 근방에서 동천강을 만난다.

 

동천강 자전거길에 든다.

경주에서 흘러내리는 강

강둑으로 올라선다.

강바닥 바짝 말라 도랑물이 드물다.

강둑길 계속 오르며

다리 아래로 솟아오르고

북에 오는 찬바람 가슴에 안겨

자전거가 앙탈을 부린다.

속도 겨우 15KM 내외

힘이 드니 허벅지가 아린다.

억지로 참고 올라간 길

들판에 널린 까마귀떼

눈이 놀랍다.

속심이보에서 끝 반환점이다.

 

내려오는 길은 강의 동쪽 둑길

등에 바람이 엎히니

다리 무게로 자전거가 간다.

시속 20KM는 예사다.

오다가 텅빈 울산 공항

불 반짝이며 내려앉는 비행기 뱃살도 보고

강변체육공원 사람들 거니는 건강미

명촌교 근방에서 합강점이다.

명촌교 지나니

갑자기 오토바이 자전거 군중이 길을 막는다.

아마 현대자동차 근로자 퇴근 시간인가보다.

 

태화역 앞 지나서

삼산동 대로길 질러 올라

롯데백화점 빙빙도는 둥근 놀이기구

바로 곁에 울산시외터미널

버스에 자전거 싣고

타자마자 피곤에 떨어진다.

마산 돼지국밥집에서

낙강자전거 마지막 종례했다.

참 아름다운 길 걷고 즐겼다.

울산 태화강 자전거 산책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