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24 성탄전날 내 선물 사러 성지아울렛 행사장 다녀오다/264
추운 겨울날
찬바람 문틈에서 휘파람 분다.
그 무서운 소리 땜에
바깥 세상은 귀신들 세상
모든 창문을 걸어 잠근다.
눈도 감싸고 ........
남정네 집에 박히면 답답한 증세
겨울 문을 열고 뛰어 나간다.
춥다고 둥둥 싸 매고
자전거 끌고 지겨운 감옥을 탈출한다.
오늘은 성탄 전날
메일 카톡이 찬송가 울어댄다.
나도 연하장 날렸다.
산호동 어린교 너머
새로운 해안도로 공사 열었다.
갑자기 꺾인 도로 언제나 불안했는데
수정아파트 신축부지 앞
각을 죽여 확장 중이다.
오동동 수협 공판장 지나서
마산음악관 앞을 지나
신항 가고파국화축제장까지
무작정 저었다.
헌 말 끌고 나섰더니
속도가 나질 않는다.
목표점은 성지 아울렛
방송과 소문으로 듣던 대박 세일
겨울 산책 옷 한 벌 더 장만하러
처음으로 성지 아울렛 찾았다.
너른 1층 매장 물건과 사람이 바글댄다.
눈요기 헌 몸
걸쳐봤자 거기가 거기
내 몸에 맞는 규격이 드물다.
싼 물건만 눈에 든다..
이리저리 눈으로 입고 벗고
무채색에 식상한 색감
밝은 색 골라
바지, 셔츠, 조끼 각 한 개씩
개당 만원에 골라 싣는다.
아내에게 구박 맞을 요량하면서
오다가 꼭지 다시마 한 봉지 얹고
억지로 겨울 라이딩
움직이고 나니 끈끈하게 데워졌다.
동장군 너무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나서면 행복감을 입는다.
오늘 새옷 싼 선물
고르는 재미 그것도 선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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