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15 (토) 낙강벗 셋 대구 금호강길 하양교-강정고령보 완주하다./264
자전거 가자고 이틀전 울린 방울
대답 온 벗 둘
아침 7시 마산시외터미널서 조우
자전거 하물칸에 밀어넣고
오래간 만에 손 잡고 차에 올랐다.
뭉치면 군소리 없이 기쁘다.
대구서부터미널에 내리니 8시
어슬픈 아침 순두부 먹고
성당못역 지하철 탔다.
1호선 종점 안심역에 내리니 10시경
금호강가 길 찾아 헤매다가
금강역앞 잠수교 건너서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오래된 사과나무 과수원
마치 늙은 대추나무처럼 시꺼매 졌다.
잎마져 다 떨어지고 나니
을시년스럽기 짝이 없다.
강가 풀숲 사이로
하얀 왜가리 떼 목 쳐박고 섰는데
무리가 제법 많다.
동동 쇠기러긴지 청동오리뗀지
강물에 목욕하고 한가롭다.
찬바람 가슴에 안으니
자전거가 앙탈을 한다.
속도를 내니 허벅지가 아파온다.
건너편 산위에 대구카톨릭대학 보이니
이내 우리의 출발지 하양교가 보인다.
안심역에서 꼭 15km를 걸어 올라왔다.
동호객들 만나 정보 나누고
정자에 앉아 출발 준비를 한다.
급한 배설기
난데없는 여자 화장실에 다 들어가고
하양읍에 전화하고픈 분노
당장 강변 화장실 점검하라고
10시55분 하양교에서 출발
올라간 길 다시 내려온다.
갈 때 앞 바람이
내려올 때도 앞에 안고 온다.
아무리 저어도 속도는 17km를 넘지 못한다.
피로도가 듬뿍 쌓인다.
계속 끊임없는 끈기로 밟으며 내려오자니
다리 무게가 페달을 밟고 있더라.
오봉천 미호천 합류점 만나고
고모역 동네 강변로
공원길 높은 암벽 아래로 열렸다.
강가 덤이 제법 자라있다.
아마 만촌동 쯤 될것 같다.
공원 끝지점 잠수다리 건너
북쪽 강안을 따라간다.
여기가 유명한 수성구 동촌 유원지
오리배들이 줄지어 그늘에 묶였다.
아직도 코스모스가 살아서 웃는다.
동촌역앞 미꾸리 전문점
강원도 원주식 추어탕
툭툭한 국물이 별미고
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1시경 해맞이다리 동촌교 건너서
강의 남안을 따라 달린다.
시민들 자전거 몰고 수 없이 오간다.
자전거 길이 참 잘 정비되어
반반한 길바닥 엉덩이가 덜 아프다.
대구 시민의 홍복이다.
강 언덕 암반 덤들
대구 분지는 없는듯 제법 높다.
언덕 위의 집 우뚝우뚝 교회 첨탑 같다.
강가에 펼쳐진 운동장
야구 도시답게 야구인이 많다.
강을 따라 내려오니
신천 합류점에서 퍼질고 앉아 쉬고
계속 벼랑 보며 돌고나니
팔달교 큰 교각 드러나고
중앙고속도 지나는 금호대교
교각들이 질서 없이 섰다.
현수교 와룡대교도 특색 있고
경부 KTX 고속철도가 길게 지난다.
강 양쪽 산 언덕이 높다.
강물이 휘어져 흐르니
계곡류 더욱 푸르고 하늘도 푸르다.
팔달교
금호대교 세천교
마지막 다리 세천교 건너니
건너다 보이는 덤이 지는 햇볕에 밝고
적벽강처럼 벼랑에 단풍이 졌다.
줄지어 내려와 강창교 아래로 지나니
또아리 같은 건물 더 아크(The, Arc) 합강정(合江亭)
낙동강 본류에 금호강이 새어든다.
가운데 섬 하나 만들며
지는 해에 강물이 밝다.
우륵교에 가서 인증 도장 겹쳐 찍고
더 아크에 들어 현대 건축미를 본다.
한니 라시드 라는 건축가 작품
수자원공사 4대강 전시물 공간이다.
새파란 색에 빙둘러 인사하는 대열
1층에서 사진전 보고
2,3층 푸른 터널 올라가 넉넉한 여유 공간
옥상에서 기념 촬영
커피향에 끌려 옥상 커피솦에 앉아 카푸치노 맛봤다.
마치는 장면이 더 멋졌다.
대실역에서 2호선 지하철 타고
반월당에서 환승하여
성당못역에 내려 서부터미널 6시30분 출발
버스에서 동호인 가슴 보며
참 멋진 대구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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