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4-5 섬진강 자전거길 완주 달성하다./264
하나 남은 코스 섬진강
이미 반은 주파했어도 그건 아니지
기회를 엿보다 무작정 나선다.
동조하는 장돌과 손 잡고
맨 먼저 교통 검색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이번엔 광주로 가는 코스 선택
아침 7시 첫차 고속버스에 오른다.
광주서 순창으로 바꿔 싣고
순창서 강진으로 또 바꿔 싣고
강진터미널 도착하니 11시 40분경
아침 겸 점심 먹고
광주에서 산 빵은 배낭에 매달았다.
섬진중학교 앞을 스쳐
옥정호 섬진강 댐 아래
참 맑은 섬진강 물
회문교 건너서
회문 삼거리서 출발점 인증 받고
12시 30분 출발 호각을 분다.
< 섬진강 댐 바로 아래 회문교 - 맑다.>
기분 좋게 가을 하늘을 당긴다.
하늘빛 물빛이 찬 내가 난다.
푸른 빛깔 눈이 시리다.
강변에 깔린 하얀 물억새
터벅머리 갈대
시원하게 목욕하고
강가 반암에 몸 말리는
청동오리떼들 모두 강이 고맙다.
물끄러미 고개 접어 넣고
언제가 될런지
오로지 기다림의 달인 황새
물소리 청아하게 계곡을 씻는다.
상류 강바닥 우뚝우뚝 섬돌 서고
강바닥 닮은 반석 잠그고
물은 비껴가느라 새실이 많다.
여울이라 했던가
아름다운 강변길
눈길로 카메라에 담는다.
(시리도록 맑은 상류)
옥정호서 시작된 강물
산모랭이 돌면 부딪쳐 돌고
동네를 마주하는가 싶더니
좁은 협곡을 파고
가장 유난스레 구비치는 기백
또 골골마다 작은 내 모여들고
큰 내 합강점 한두 곳이 아닌데
마을 터전의 역사
등 붙여 산 사람의 역사
들판의 역사 모두 안고 내려간다.
덕치면사무소 지나서
잠수교 징검다리를 건너고
물우마을 질러
또 잠수교 지나 언덕에 올라서니
거기가 첫 합강점
건너편 합강정자가 솔숲에 숨어 앉았다.
늙은 놀이터 정자나무 두 그루
길가에 마중 나온 진메마을
섬진강 시인 김용택 동네다.
앞 강물에 모든 생각이 담겨
술술 노래되어
섬진강 찬가가 되었구나.
나도 여기서 자랐다면
시인이 될 수 밖에 없겠구나.
그의 시가 하얀돌에 박혀
시의 거리를 만든다.
천담마을 앞을 스치고
천담교 다리 밑을 지나쳐
강바닥을 꺾어 가로 지르는
강물과 가장 가까운 다리
보석을 뿌려 한없이 반짝인다.
아름다운 섬진강 물씬 끼얹어 준다.
강물 한 번 찍고 건너
강 건너 숨은 내룡마을 들어서니
꼬리 흔드는 강아지 한 마리도 없다.
동네 정자엔 외로운 햇빛이 놀고
옛 삼간 초막집엔 우리 추억이 머문다.
참 맑은 느낌을 입는다.
(진메 마을(김용택 생가)
마을 낮은 고개 넘고
드므소 전망대 풍경 훔친 후
더 내려오니 섬진탄(蟾津灘) 반석(盤石) 강
요강 바위도 못보고
장군목 현수교를 건넜다.
하얀 암반 기계독 버즘처럼 드러난
용궐산 우럴어 보며
장군목 인증센타서 도장 받고
구미교를 만난다.
계속 강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첫번째 시련 고개를 만난다.
내월 삼거리서 갑자기 좌로 꺾어
고개 넘으니 적성면
우계마을 앞으로 내려 쏟고
잠수교 건너니 두 번째 합강점
건너편 둑을 타고 가니
노오란 은행 풍경이 너무 밝다.
적성교 옛다리 건너서
화탄 잠수교를 다시 건너서 남안으로
옛 버들나루 만나 유천대교를 건너
강둑을 바꾼다.
(장군목 유원지 출렁다리) (보석 뿌린 강물)
88고속도로 다리밑으로 통과하여
강변뚝길 유풍교 건너
세 번째 합강점을 지나 둑길 걸어
대풍교 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두 번째 만나는 고갯길 데크 길 끌고 오른다.
새로운 풍광 철길 없는 향가 터널을 지난다.
일본이 전쟁말 수탈을 위해 철도를 설치코자
다릿발 세우고 터널 뚫은 길
다릿발 선 흉물 역사
자전거길 만들어 향가교를 건넌다.
중간 유리판 상판 어지러움에
나서는 걸 접는다. 늙음 탓일까
옛날엔 낭낭 끄터머리까지 즐기던 난데
향가 강물 구비쳐 협곡 이루고
푸른 강가에 사람들 놀았는가 보다.
인증 도장 박고
밤빵 씹으며 에너지 충전했다
(적성교)
네번째 합강점 옥과천 만나고
건너편 거대한 금호타이어 공장 보며
강물은 암 말없이 햇빛만 반짝인다.
강둑길 계속 따라돌다가
도랑 만나면 안 다리까지 가서 되돌아 나오고
해가 서산에 넘어간다.
전라선 기차철로 위로 뱀 기차가 간다.
하도마을에서 동민과 쉬고
다섯 번째 합강점
남원에서 흘러오는 요천 만나 요천대교 건너고
수지천 만나서 깊숙히 들어갔다가 나오고
횡탄정(澋灘亭) 인증센타에서 도장 받는다.
보인정(輔仁亭) 정자 이름이 다르다.
(향가터널) (횡탄정 일몰)
이미 해는 저물어
산아래 안개 끼어들고
강물만 붉다.
고달교 아래를 통과하여 고달마을 갔다가 나와
이제 산기슭을 따라 간다.
앞 뒤 반짝이는 전등불을 켠다.
술속을 가자니 오싹오싹 소름이 돋는다.
도깨비 석상 선 마을 불빛 드물고
산기슭에 숨은 길
섬진강 출렁다리 화려한 불꽃에 이끌려
저녁 먹을 자리 더트다가
전 펴고 장사않는다는 답에 토라져
불빛 출렁다리 속을 열고 건너 와
까아만 밤길 밤 기운 다 쏟아 젖는다.
저녁 8시경 꼭 7시간 반 탔다.
예성교 삼거리산장 식당 드니
창원 북면 고향 사람
향수에 젖은 안주인 친절에 고향 까마귀다.
잡어 매운탕에 맛나게 먹고
2층 방에서 걱정없이 밤을 푹 지졌다.
(가정역 출렁다리)
아침 6시 나서니
안주인 오래비 배웅하듯
감홍시 내어 입 다시게 하고
나와서 손 흔들며 배웅하니
참 고향은 그리움 원천이다.
안개 자욱한 새벽 길
어딘지 모르게 무조건 젓는다.
여섯 번째 합강점
보성강 만나고 암록교 지나니
강변 내리막길 안개 속을 간다.
간간히 짐차들이 오가기에
조심스레 길가를 간다.
한참 약 1시간쯤 내려오니
고속도로 교각 높게 지나고
철로따라 구 구례역 앞 로타리 지나서
직진하여 작은 용문교 건너
둑길 따라 가다 도로 만나 달린다.
안개 커텐으로 아무것도 볼수 없다.
오봉사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따라
마고마을 지나서
사성암 인증센타 도장 찍고
왕감 주렁주렁 달린 가을길
큰 신작로 따라 계속 가다가
금평 마을지나 오봉정사 담너머 보고
안개 속 가니
건너편 구례 소식은 전혀 듣질 못한다.
그저 계속 불 켜고 달릴 따름
백운 계곡 경사천 흐르는 물 보고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또 오르면 내려가며 허벅지 길들이고
아침 해 강변 가득
물안개 피어 오르며 뜨니 광명천지다.
모자 끝에 안개 방울 매달고 달린 셈
남도대교 인정 도장 찍고
청홍대교 건너서 찬란한 아침
화개장터 아침 식사 충전하고 나서
9시 정각 출발했다.
(남도대교 아침)
계속 내려가는 길
하천 죽전마을 지나서
다압면 사무소 보고
강변길 둘러 매화마을 광장 지나
섬진마을 유래비와 수월정(水月亭)
섬진강명의 유래와 두꺼비 상을 본다.
매화마을 인증을 받는다.
신원삼거리 지나 완동삼거리서
하동 철교다리 밑을 지나
강변길 신나게 저어 돌며
하동 송림숲, 대밭, 하동포구 공원
아름다운 모습 거닐고
돈탁마을과 사평 들판 둑길 지나
산 돌깎아내는 청해채석장 지나
섬진강 고속도로 휴게소 뒷길로
망덕 어항 데크로드에 앉아 쉬고
태인대교 건너면
배알도 체육공원 12시 도착
155km 어제 오늘 11시간 걸었다.
예쁜 아가씨 미소로 받기는 인증샷
우린 전국 종주 완료 기쁨에 웃고
그는 따뜻한 차로 기념 사진 찍어주고
인상은 사람을 살리는 마술이다.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 또 있으랴
모두가 고마움으로 가득 찬다.
(하동 송림 숲)
돌아가는 길
중마시외버스 터미널
길바닥에 그린 그림보고 찾다가
태인교 건너서는
포철 사택 단지속에 숨어서
시청가는 길 찾아
자동차길 언덕 오르내리다가
물어물어 찾으니
바로 출발 차가 연결된다.
바로 표 타고 자전거 밀어넣고
점심 먹을 새도 없이
순천도착하니 또 마산행 차가 대기
내리자 마자 또 바꿔 싣고
돌아오면서 자는듯 빙긋이 웃었다.
결국 못 먹은 점심 저녁과 더불어
골목식당 육개장으로 해결했다.
멋진 섬진강 길이었다.
배알도 고맙다.
'고마운 만남 2 > 자전거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대강 자전거 종주 메달 받다. (0) | 2014.11.22 |
|---|---|
| 금호강 자전거길 완주 (0) | 2014.11.15 |
| 가을 미술관 창원시내 산책하다. (0) | 2014.10.23 |
| 함안보 찾아 인증라벨 붙이고 (0) | 2014.10.15 |
| 오천 · 금강 자전거길 완주 - 가을의 성취 (0) | 201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