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오천 · 금강 자전거길 완주 - 가을의 성취

황와 2014. 10. 8. 21:26

14.10.6-8 낙강벗들과 오천,금강자전거길 완주하다./264

 

할 일 없는 퇴직자

시간이 너무 많아 바쁘다.

시간 소비할 궁리 

일정을 겹으로 잡는다.

바로 내가 그렇다.

엊그제 황매산 아래 별장

갑자기 문자를 띄운다.

국토 종주 수첩에 빠진 도장 찍고자

대답도 즉시 온다.

바로 이어 월화수 자전거 타기다.

 

 

 

 

10월 6일 아침 8시 

함안과 북면서 새벽 밥 먹고 나왔다.  

충주행 버스에 자전거 3대 실었다.

잠 속에 11시경 충주에 풀었다.

점심 꺼리부터 찾는다.

터미널 식당 백반 한식

사람들이 자꾸 몰려든다.

이른 점심 멋지게 먹었다.

12시경 연풍행 버스에 싣고 출발

수안보 둘러 소조령 너머

연풍 행촌 삼거리서 도장 찍고

1시 정각 오천길 출발한다.

 

 

 

 

 

1. 오천 자전거길

 

충북 충남을 이어 흐르는 다섯 작은 하천

쌍천, 성황천, 보강천. 무심천, 미호천

금강 상류 합류천 방천길

옥토 금빛 물결

주렁주렁 익어가는 과실

거름 냄새 풍기며 자라는 가축들

따뜻한 기운 감도는 농촌

침묵하며 흐르는 시냇물

강가에 드리워진 갈대 물억새

물끄러미 외발선 백로와 물오리 떼

마을마다 푸르게 선 정자나무

온 산천이 한 폭의 고향 그림

추억 떠 올리며 뚝방길 달럈다.

해 뜰 때도 해 질 때도

계속 페달을 밟았다.

 

 

 

 

행촌 삼거리서 도로따라 오다가

완풍천 연풍천 만나서 쌍천 되었으니

유하 갈금리 돌아서  

물따라 내려오며

개천가 정자에 앉아 쉬고

느티나무 방죽길 푸른 그늘 아래

시원한 느낌 신나게 보았다.

쌍천에 샛강 합류하더니 달천으로 바뀐다. 

둔율 다슬기 마을 맑은 물 

긴 잠수교 아래로 흐르고

괴강유원지 높은 벼량과 깊은 소 

놀이 동산 빙빙 도는 기구들

강가에 매어진 오리배 

괴강교 건너니 인증센타 

강가 길 가다가 되돌아와 도장 받고 

괴산읍 지나니 군청이 보인다.

 

 

   

 

성황천이 여기서 합류한다.

도읍은 강이 있어야 풍부해짐을 읽는다.

하천 고수부지로 달리는 길

성황천을 따라 올라간다.

괴산중 앞에서 길을 잃었다. 

새 방죽길 공사 한다고 길 파헤쳐

안내판 하나 세워두지 않았으니 

우린 한참 길 대신 사람을 찾았다.  

겨우 얻어듣고 비포장 길 뚫어

냇가 방천길 오르다가 강천보건진료소 읽고

비스듬히 누운 고갯길 모래재 넘으니

온몸이 땀에 젖었다.

힘 들여 올라온 건

그저 내려가는 길이 있기에 감사하고

용정 작은 못 무넘기 앞을 둘러

믄화마을 지나 개천을 만나니 

보강천변길 사담제 위

느티나무 가로수 그늘 밑을 달렸다. 

괴산은 멀어지고

강가의 풍족한 고장 증평군을 만난다.

 

 

 

 

증평 양편의 들이 넓고

백로공원 백로 목줄기 선이 황혼에 부드럽다.

인증센타 도장 찍고나니

지는 해가 하늘가와 냇물에서 붉다. 

저녁과 잠자리 물색 방전이 되었다.

증평 IC로 가는 미호천 합류점

석성교 건너 진암네거리서 좌회전

여암교를 또 건너서

소문난 소머리 국밥집 개업 떡과 국밥 먹고

인터파크 모텔 203호 피곤을 눕혔다.

 

 

    

 

10월 7일 아침 어제 그 집에서

억지 국밥 6시에 말아 먹고

새벽 안개 자욱한 미호천변로

붉은 등불 켜고 달렸다.  

아침 서리 맞은 뽀오얀 윤곽선

물억새 강아지풀이 역광에 새롭다.

모자에선 물이 뚝뚝 눈앞으로 떨어지고 

아침 해는 흐릿하게 냇물 속에 빠진다. 

상쾌한 아침 노오란 들판

진천들이 매우 너르다.

팔결교를 건너서 청주들을 안는다.

 

 

 

 

개천 폭이 매우 넓어졌다.

청주의 젖줄 무심천을 만나

인증 도장을 찍고 쉰다.

어디로 갈까나 ?

두 갈랫길 손바닥에 침을 튀긴다.

미호천 따라가면

세종시 거슬러 대청댐 왕복해야 하고

무심천 따라가면

대청댐을 거쳐 한 번만에 내려가면 되고   

길을 모르지만 2안을 택했다.

무조건 물어물어 달린다.

청주시민들 건강 찾아 

수변 공원에 나와 걷고 달린다.

장평교까지 물음대로 왔다.

 

 

 

 

동호인 자전거객들 만나 정보 거래

신송교 건너 고은교 넘어서

청남대 가는 자전거길 반갑다.

넓은 도로변 푸른 선따라 달리니 

작은 고개 너머 문의 IC 스치고

대청호 반가움을 만난다. 

호반에 반짝반짝 햇빛이 보석을 뿌렸다.

짙푸른 거울에 그늘진 아침

한 장면 떠서 사진기에 담는다.

문의 정류소에서 주섬주섬 먹꺼리 사고

대청댐으로 돌아 내려간다.

빤히 보이는 길이

구불구불 올라갔다 내려갔다.

엉덩이 길을 들인다. 

연이틀 탄 피로에 불이 날듯 따갑다.

달래느라 올라갈 때는 내려 함께 걷는다.

대청댐 내려다 본 광경 기쁨이다.

푸른 물 이고서 금강에 물 대어 주고

저 건너 청남대 앉았으니 절경이다.

휘돌아 물문화 전시관 끌고 오르니

성취감에 웃음 웃는다.

인증 도장 사진 누르고 

프론트에서 영산강 종주 확인 라벨 붙이고

공원 벤치에 앉아 점심 빵 조각 씹었다.

행복한 마음 우리들의 자유

 

 

    

 

 

2. 금강 자전거길

 

 

 

    

대청담                                                                                                 용호댐(하부 보조댐)      

 

금강 자전거길 출발 호르라기 분다. 

댐 공원이 숲속에 넓고 

사람들이 많이 논다.  

금강따라 대낮 길 내려간다.

강변 길이 물에서 높다. 

협곡이니 들판이 없다. 

용호제 보조댐 지나서

주욱 내려 쏟아지다가 

공장들 몰려사는 신탄진 시가지 

길을 잠시 잃고 어정대다가

현도교 건너 강변 돌아가니 

한라시멘트 사일로 우뚝 선 매표역을 스치고

부용체육공원 지나 백천 만나 돌고

합강공원 합강정(合江亭) 쳐다보며 

미호천 합강점 자전거다리 건너

합강 인증센타 도장 눌렀다.

오천 자전거길 드디어 완주했다.

 

 

 

 

세종시 이름만 들어온 개발도시

제2의 행정 복합도시 강 건너 짓고 있다.

하프 줄 뚱기는 다리 현대미 살리고

강변 양안에 우뚝우뚝 건물 솟는다.

각 부처마다 큼지막한 건물

강가에 자랑하듯 섰다.

건설 차량 부지런히 먼지내며 오가고

세종보, 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우람한 보를 보다가 

수중보처럼 낮으니 이상할 수 밖에

인증 도장 누르고 오천 길 스티커 받았다.

 

 

 

 

새로 놓인 학나래 다리 건너서

강변 높은 다리 위를 가더니

다시 불티교를 건너서 북안으로 바꾼다. 

도남 삼거리 만나 좌회전하여

강을 따라 가다가

초막집 지은 공원 원시인들이 논다.

공주 석장리 유적 박물관

주먹 도끼가 석기시대 인상에 남는다.

시간에 쫓겨 껍질만 보고

공주 강변 체육공원에 오니

백제왕 행차 행렬이 강물에 떴다.

백제문화제 준비 한창인듯

강물에 작은 배 줄지어 띄웠다.

하얀 천막 뾰죽뾰죽 둘러 앉았고

강건너 공산성지가 능선 위에 앉았다.

그 많은 세월 동안 공주는 첫걸음

금강철교를 건너니 공주 시가지

공산성 스치며 보고

네거리 오른쪽으로 돌아 시내 통과하니

무릉왕릉 언덕길을 오르고

왕릉 매표소 곁에 공주국립박물관이 유혹한다.

부여까지 가야한다는 강박감에

보고픈 맘 접고

공주문예회관 기와집촌도 스치며 

강변 둑으로 나와 좌회전 

우리들에게 공주 구경을 시켰다. 

 

 

   

 

공주보를 만나 인증센타 도장 누르고 

계속 강따라 흘러가다가

작은 고개 넘어 내려가니

그렇게 찾던 식당이 눈에 든다.

지는 해 시간에 쫓겨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햇다.

그러나 문은 닫히고

간이매점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속 메꾸고

아침꺼리 겨란과 컵라면 사서

하얀성 모텔 508호

물 둘러쓰고 자전거와 함께 쓰러졌다.

오늘 못 간 길 내일 새벽 길 가자면서

 

 

 

 

10월 8일 세 시 기상 

달걀 까고 컵라면 물 붓고

아침 때우고 출발   

안개가 자욱하니 길바닥만 보인다.

전조등 후미등 반짝이며 

온 주변 정보 눈 감은 길

오로지 푸른 선 길바닥 보며 

무서움처럼 호젓한 길 줄지어 간다.

하얀 불빛 셋 새벽을 달린다.

백제 큰길이라 종종 자동차들이 함께 달려준다.

안개속 새벽 길 

눈 감고 달리는 기분 

오직 페달 밟는데만 신경이 간다.

맹인이 바로 이런 기분일게다.

강변 언덕 오르는가 싶더니

백제보 만났으나 안개로 보이지 않고

단지 계백장군 말안장만 생각한다.

인증센타 도장 찍고 

얼굴 형상 조형물만 확인하고 떠난다.

 

 

 

 

아무도 깨지 않는 새벽 

가로등만 졸고 섰다.

백마강교를 건너서

강변길 가로등따라 내려가다가

강변 정림공원 드니 낙화암시비

여기가 낙화암 건너편임을 안다.

잠시 강언덕 집 벤치에서 숨 고르고

아침 시간 만나 음식점 찾아

수북정(水北亭)앞 식당 김칫국 정식 먹고

유일한 다리 위 공원 길 백제교 건너서 

우회전하여 수변공원 길 흘러간다.

 

 

    

 

부여가 끝나고 강경을 맞는다.

강경포구 제방로 코스모스가 반긴다.

초등학생들 들길따라 자전거 산책

시끄러움이 예쁘다.

황산대교 아래를 지나서 

들판이 넓게 퍼져 누우런 풍년이다.

긴 제방길 지겹도록 달린다.

이삼리 길은 됨직하다.

강경읍을 지난다.

옛 젖갈의 고장 강경포구

하구언 막히고 기능을 잃었다.

깃발 요란하게 꽂힌 축제배 강가에 매고

강경 젖갈 잔치 준비 천막을 세우고 있다.

또 길다란 강둑길 지겹게 걷는다.

구간이 길어 지겹다.

산을 만나는 마을 성당포

데크교 건너 인증센타서 도장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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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마을길 공사 도로 막아

차도로 고개 넘고

축사 냄새 동네 뚫어 

모처럼 솔숲 길 돌고돌아

강둑으로 나와 긴 둑길 간다.

엉덩이 아파 비비적대며

억지를 부려 저어댄다.

강폭은 이미 바닷물처럼 넓다.

펑퍼짐하게 퍼진 강물

하얀 하늘을 닮아 넉넉하다.

곰나루 언덕 정자 돌고 

식당 만나 국수 말아 먹고

웅포관광지 둑길 지난다.

 

 

    

 

둑길이 명품길 넓고 반듯하다.

익산시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황토빛 길 군산시 길은 더 순탄하다.

아픈 엉덩이가 진정된다.

지금껏 다닌 자전거길 중에서 장원이다.

금강 하구 철새 관찰로 지나서

금강 철새 조망센타앞

금강 하구언 인증센타 마지막 도장

11시 50분 3일간의 도장을 찍었다.

더 내려가서 금강 하구둑 보니

갑문 위로 차량들이 장항 군산을 오간다.

금강의 젖줄 한국의 식량 생산지다.

일제시댄 수탈의 포구이기도 한 군산

오천, 금강 물길이 자전거길이 되었다.

약 250km 2박 3일간 숙제 일찍 해냈다.

4대강 완주 드디어 해냈다.

 

 

    

 

 

희망 강변로 따라 달리다가  

연안 네거리, 서래목공소 네거리 지나

군산 시외터미널 찾아

오후 2시 5분 발 마산행 버스에 올라

버스는 익산 전주 둘러 졸음에 떨어졌다.

마산에서 6시경 세 친구 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