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5 일거리 한 줄로 세워 시내 한바퀴 돌다./264
일거리 나열하면
한 줄이 된다.
단지 굽어져 있을 뿐
가면서 직선 위에 놓는 건 제 몫.
즐거운 할 일 꺼리
긍정적인 생각이 기쁨을 만든다.
마님 명령이 내 여행코스가 된다.
자전거 바람 넣고
발톱도 깎는다.
루루랄라 콧노래 향기롭다.
마산 우체국 종친회 편지 붙이고
모든에 들러 뿔자 사고
3.15대로 타고 불종거리 지나서
택시와 오토바이 삼거리서 충돌
현장 동그란 눈길도 보고
남성상회 뱁새머리 주인
세뿔다시마, 다신물 멸치 사고
이웃 조개점 다정한 아저씨
자연산과 양식 바지락 설명
검은 건 자연산 흰 건 양식
자연산 한 소쿠리 담고
항만로 큰길 건너
수협 공판장 옆 새벽 시장
갈치 박스 덜어 도막내어 싣고
분홍빛 아침 나팔 행복한 합포만
산호동 해안 자전거길 돌아
삼각지공원 빙 돌고
마산 고속터미널 둘러
모레 영산강 라이딩 광주행 고속표 예매하고
메트로 동네 하늘 뚫는 공사장 질러
문치과 웃니 흔들림 바로 잡고
집에 돌아드니 두 시간 상쾌한 산책
다복히 실은 검은 비닐 봉지
한 가지 한 가지 아내의 검수다.
언제 잘 했다는 소릴 들을꼬 ?
자꾸 토를 단다.
난 늘 절반이 부족한 사람
그래서 절반은 아내가 채워준다.
가고 싶던 차에
꺼내는 요청
병객 반려자에 대한 배려
그건 당연한 의무
일곱가지 한 줄 꿰어
즐거운 자전거 산책이 되었다.
밤에도 타고 나갈까
창진회 얼굴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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