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귀산 포구 갔다가 창원 황씨 시조 묘역 훑고

황와 2014. 8. 22. 22:16

14.8.22 혼자 귀산포구 까지 라이딩 후 창원황씨 시조묘 들렸다./264

 

장맛비로 무심했던 자전거

오늘 무료하던 차에 끌고 나선다.

혼자 가자니 외롭다.

자전거는 안장에 오르면 간다.

아무 준비도 없이

봉암대로 타고

봉암대교 건너서

적현부두 쇠갉는 소리

산업 공장 열심히 돌아간다.

긴 곧은 길 쉬지않고 젔는다.

괴물 같은 위협

공사 차량이 바람을 부치며 지나간다.

아찔아찔 빨려 들어갈 듯 

두산중공업 앞에서 부터

오가는 차량 뜸하다.

점심시간이라선지

자가용들이 삼귀해안으로 오간다. 

용호마을 돌아드니

오늘 낚싯군들이 몇 안된다.

얕은 바다에 낚시 던져두고

기다림 수련중이다.

아무도 고기 건져올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런데도 왜 빈 바다에 나올까

나처럼 걷던지 달리던지 하지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다리를 골병들린다.

난 그게 싫어 낚시를 안한다.

마창대교 밑은 늘 시원하다.

 

 

 

 

목적지 귀산마을 앞 정자에 닿는다.

누군가 먼저 선점하여 펴고 누웠다.

여자 혼자 자는 듯 마는 듯

걸치고 앉아 나 혼자 오물오물 씹었다.

점심 때를 넘기고 있으니 배가 고프다.

물개 모자 장난치며 풀밭에 놀고

저 건너 해안선이 수평이다.

막상 가서 보면 드나듦이 심한데

사궁두미 안녕 마을이 수평선에 붙었다.

모처럼 배를 대고 밀고 오는

화물선 긴 고동을 뿌린다. 

귀산 마을 살피고자 가다가

안경 땜에 되돌아 온다.

잊음이 헐해지니 늙어버렸다.

돌아나오다가 마창대교 그늘에서 땀 말리고

용호마을 해변 자전거길 완공

한성관 자장면 곱배기

잔치처럼 맛났다.

어린 추억 특식잔치

자장면이 최고의 선물이었다.

때 늦은 점심이라 시간 넉넉히 빨아 마셨다.

대형 선풍기만 나를 꾸밀 줄 안다.

 

 

다시 길을 간다.

적현부두 여기쯤서 골짜기 들텐데

궁금한 것은 가봐야 속 시원한 궁금증

골짜기를 파고 든다,

그 안 골짜기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중

골짜기 속등에 졸졸히 묘가 예사롭지 않다.

푸른 숲속에 연두색 잔디 묘소 시원하다.

좌우 산등이 양팔로 감싸고

등뒤 동구산 병풍 두르고

저 전너 무학산 안산으로 떴다.  

거기 여덟 묘지군 밝다.

아래 창원황씨 시조공 재사

추경각 새집 성역화 했다.

 

 

    

    

 

마당에는 붉은 고추가 익고

안경 건 안노인 한 장면 사진 채집한다. 

털빛 반지르르한 염소 세 모자가 안내자다. 

비석 훑다가 장인 각자를 읽는다.

아무도 처족들은 아는 이 없을 거다.

산소에 올라가 훑어 내린다.

동창이 밝았느냐고 노래한 남구만 영의정

'창원 대성 황씨 세장'이라고 비에 새겼다.

시조공 충자준자 묘를 비롯하여

여덟 무덤이 한 줄로 마산만을 내려다 보고 있다.

와 보고 싶은 숙제 오늘에야 푼다.

나와는 만남 없었던 장인 여기서 만난다.

한참 적현 골짜기에서 놀았다. 

다시 내려와 시원한 바람쐬며

집으로 돌아오니 상쾌한 산책이었다.

오늘 또 새로움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