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문 2002-11-04 08:22]
도천초등학교…2002 경상남도 진해교육청 지정
표현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을 통한 기초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지난 28일(월) 도천초등학교(교장 이동춘)에서는 '표현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을 통한 기초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경상남도진해교육청 지정 초등영어교육 시범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우영자 교육장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류성수 학교운영위원장, 동창회장, 어머니회장, 관내 초등학교 교장 및 교사 100여명이 1년 동안 시범 과제의 운영 내용 보고회를 참관하여, 초등 영어교육의 방향과 학습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진해 외국인학교 교장(Dwyer), 4,5,6학년 학생 21명 및 미국인 교사 3명, 한국인 행정 및 통역교사 3명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해 외국인학교 학생들과의 교환수업이 오후 2시 30분까지 4학년 교실에서 진행되었다.
교환수업과 더불어 보고회의 첫 프로그램인 3~6학년 영어수업 공개는 각 학급 교실 및 2002년 5월 개관되어 듣기, 말하기, 역할놀이, 협동학습, 수준별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첨단 시설의 영어교실에서 차시별 특성에 맞는 표현활동 위주의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진행되었다.
학년 수준에 맞는 영어를 사용하는 교사와 이를 이해하며 노래, 게임, 챈트, 역할놀이 등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세계화, 국제화 시대의 주역이 될 도천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3곳의 협의장에서 실시된 Workshop 형태의 분과협의회에서는 초등 영어교육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영어 공부는 이렇게'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분과에서는 영어로 진행된 정필자(3학년 3반)교사의 효과적인 영어교수와 학습방법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또한 분과 협의를 통해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갖고 쉬운 말을 자주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며,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영어로만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만 사로잡혀 있기보다 간단한 표현부터 반복해서 사용하며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분과에서는 학습자료의 제작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습 전개 단계에서의 동기유발 장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구안하고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영어 학습 자료의 특성과 효과적인 자료의 제작과 이용 방안에 대한 사례 발표들을 통해 효과적인 자료는 핵심의 간단화, 본질화와 필요화 등을 골자로 하는 5가지 기본 요건들을 충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3분과에서는 영어교실의 설치와 운영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에 적합한 영어교실의 설치 방안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듣기, 말하기 위주의 기존 어학실과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영어교실은 표현 활동 중심의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며 그러한 점에서 도천초등학교의 영어교실은 일반화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었다.
전체 협의가 이루어지기 전 강당에서는 시범학교 추진과 관련된 실적물들과 전교생이 만든 지구촌 가족 벽신문과 세계 각국의 기념품을 전시하였으며, 창원YWCA 최우수상 및 경남초등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입상한 류소영(2년- 'Grow, Little Rosemary'), 홍승연(4년-'It is possible to mitigate damages from natural disaster!')의 발표가 있었다.
이동춘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 의사소통 능력 향상은 표현 활동 중심의 수업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식 언어으로서의 영어가 아닌 생활 언어로서의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들은 계속 보완, 수정하여 더 나은 결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늘 시범운영 보고회가 진해시 초등 영어교육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석 학무과장은 지도조언을 통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으므로 항상 꾸준한 연구, 노력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영어과 교수-학습활동에 시범운영의 역점을 두고, 1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좋은 보고회를 보여 준 도천초등학교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우영자 교육장도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영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의 중심에서 더불어 살아가도록 입을 열게하고, 귀를 뚫어 주는 일이 초등 영어교육을 담당한 교사 본연의 임무이기에 오늘의 보고회가 더욱 뜻깊으며 참석한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집이사 김홍식 buhog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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