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3 진주교대 3회 창원지구 동기회 총회하다./264
12월 3일
3자가 결정한다.
금년도 창원지구 동기생
이제 남은 스무남 명
달포마다 초 사흘
위대한 삼군단 날이다.
오늘은 갑자기 추운 겨울
둘둘 둥쳐입고
짚동처럼 와서 앉는다.
옛날 그 패기 열정 어디 가고
까진 정수리 허연 머리
어중충한 자세 좁아진 어깨
떠들던 목소리 어디 가고
식탁가에 자동으로 붙여 앉는다.
제법 호령하던 그 교육열
교무실을 주름 잡던 그 정의감
한 가닥 도내에 소문났었는데.
진주교대 3회
그 당당한 동기애를
총회 마치면
이젠 2차 가자는 놈도 없고
회의 일사천리 진행되고
미리 정한 회장 총무는 배철 백승종이 맡고
한 달에 한 번씩 계속 이대로
자주 보는 게 낫지......
현 회장 총무 김창동, 김태두 수고 많았소.
삼겹살 지글지글 굽어 놓고
소줏잔 나누는 친구들
이대로 주욱 병들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부라보 건배했다.
중성 지방 뱃살 땜에
난 고기굽는 사람이 됐다.
모두 조용히 어둠 속으로 흩어진다.
우리 갈 곳은 거기뿐,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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