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7 보일러 교체하다./264
아파트 새집 든지 벌써 십삼년
따뜻한 체온으로 할미 등 따습게
손자 녀석들 김나는 목욕 씻김
우리집을 자라게 했다.
훈훈한 가정
사람의 힘만 아니다.
거기엔 남 모르는 뒷구석
자기를 불 태우는 정열이 숨었다.
우리는 너 땜에 깔끔했다.
너 땜에 따뜻했다.
우린 그 소리만큼
참으로 참으로 고마와 했다.
할머니 백수 되도록 지켜주신 은혜
손자 우량아로 불려주신 성장
아내 추위 타는 버릇 안아주셨으니
이제 그생명 다하여 뜯었나이다.
새 귀뚜라미 울며울며
올 겨울 준비하겠지
새보일러 불붙는 소리
우리 가슴을 덥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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