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다재 29 젊은 친구들 고맙다.

황와 2014. 5. 10. 07:53

14.5.9 월령29회 젊은 친구들과 과분한 친절 먹었다./264

 

매년 이때면 걱정이 인다.

별 해준 게 없는 내가

늘 주인공이 되는 미안함

누구든 제 일 게을리하는 사람 있겠는가

직업인은 정성을 다해 봉사한다.

그런데 그놈들 유독 나에게만

세상에 없는 선생이란다.

늘 함께 웃자는 친구란다.

 

 

어제 아내와 불려나갔다.

집앞에 차 대고 죽치고 기다리는 고집

사양도 폐 될까 봐 따라 나선다.

이런 제자들 있으면 나와 보라.

2통2반에 앉으면

모두 사제지간이 된다.

덩달아 사장님도 끼워 든다.

어젠 여섯 친구들 

스승의 날 잔치 견본을 보인다.

오만 가지 특식 내밀며

맛나게 정을 먹였다.

꽃바구니와 아내 화장품으로

 

 

 

소싯적 특별히 공부 잘한 녀석들도 아니고

그저 고만고만 평범했던 아이들

그런데 그들

내 젖 먹고 자란 아이들마냥

어리냥 장난질에

그들이 주는 웃음이 보약이 된다.

게을리 가려쳐 본 일은 없지만

더 잘 가르칠 걸

늘 후회하는 사람

그들이 바로 선생님들이다.

평범한 그들이

작은 가르침에 더 감동해 한다.

내 앞이라 그렇겠지

 

 

다음 내 생일 날에는

다시 또 이자리에서

멋진 보답 모임 약속

아내가 내민다.

그들 내가 있어 고맙다고 하니

난 그들 있어 세상이 든든하다.

이리 행복한 사제 있을까

누가 샘내 훼방할까 두렵다.

먼거리 울진서 대구서

시내서 달려와 육총사

부둥켜 안고 등 두드리고  

난 더 큰 의무를 진다.

잔병 허접한 아내 얼굴에

모처럼 웃음 내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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