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매미소리 따라 창원시내 훑었다.

황와 2014. 7. 30. 00:36

14.7.29 혼자 창원시내 라이딩

          상아병원, 허앤리병원, 창원대학교, 경남미술관, 도청공원, 장미공원 남천변로 돌았다. /264 

 

 

화욜 쉬는 날 기념 이벤트

쪽지 보내도 모두 도래를 친다.

혼자 나선다.

모처럼 창원 시내 열람

먼저 딸랫집 새로 리모델링 병원

한 번도 관심 없달까봐  

스치며 깔끔해진 외형 보고

종업원에게 물 한 잔 마시고 

어제 남해 캠핑 돌아오지 않았고

 

 

 

 

큰길로 가다가 또 생각나는 

착한 영분이 얼굴 보고 싶어 

허앤리 병원 밀고들어가 

제 방에 앉아 안부 묻고 

과일 꺼내 차와 바꿔 먹고

그놈만 보면 힘이 난다.

다음은 사림천 자전거길 따라 올라가 

창원대 앞에서 문득 전화를 건다.

만만한 둔암댁 제자 태호 

그 얼굴 또 보고파 찾아든다.

사전에 간다고 통보는 없다.

바쁜 그들 모습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마침 때가 정오경 

식당부터 점심을 밀어 넣는다.

그리고 앞에 앉아서 커피까지

그놈만 보면 씩씩한 용기를 얻는다.

식당 아줌마 제자에게 

넌 참 좋겠다고

난 나도 참 행복하다고 

 

 

 

 

큰 도로 따라 경남도립미술관

또 예술감을 불러낸다.

할 일 없이 떠도는 시간 

미술관 관람 내 의무다.

야외 전시장 박석원 조각가

토템처럼 곧게 쌓아올려

신전 기둥처럼 신비롭다. 

1층 전시장 흰머리 내밀고 

한국이 낳은 대가 백남준과

맥을 잇는 뉴아티스트들의 발상전환 개혁작품

둘러보며 반짝이는 밫과 추상성

위대한 예술혼 민족의 자랑이다.

따르는 젊은 예술가 

영상과 언어와의 만남 

가는데 마다 산뜻하다.

낡은 머리를 뚫어 준다.

다음은 프랑스 아르망의 사물의 모험

모든 사물을 쌓아 올리고 

조각 내서 새로 붙이고 

조작하는 자유 본능이다.

손자놈들 데리고 오면

장난할 꺼리가 가득하다. 

5시 이후에 오면

함께 놀이할 수 있단다.

다음 방은 미술교과서의 변천과정 전시회 

초 중고 미술교과서 옛 내가 배운 그 책

내가 가르친 그 책 

특히 미술 과목을 좋아했던 내 어린 시절

사생대회 나가 푸른색 황칠

삼촌 팔랫트에는 그 색깔 밖에 남은 게 없었으니

그게 상장이 되어 돌아왔었다.

그래서 지금도 미술관을 찾는가 보다.

 

 

 

     

 

 

경남도청 사림원에 드니 

사람들이 없다.

실버들 늘어진 작은 연못 주변 

시원한 바람과 매미들이 노닌다.

특히 무궁화 동산 참 아름답다.

30여종의 무궁화 전시 

단심(丹心) 붉은 맘 꽃이 그린다.

붉고 하얀 색의 차이와 무늬

홑꽃과 겹꽃의 구분

하나하나 들추어 보니 

참 흥미롭다. 내방에 실어야지

종이처럼 하얀 한서, 백화립 

소복 입은 처녀 깨끗하다.

붉은 빛 향단과 산처녀 

정열처럼 타오르고 

보라색 꽃에 붉은 단심 

무궁화는 참 아름다운 꽃이더라.

 

 

              

 

큰길따라 넘어서 

불곡사를 찾아든다.

아직도 스쳐 지나며

궁금증만 키워온 절이다.

신라 때 절인데 모두 새로 지었다.

일주문 단청이 아름답고 

세음루(洗音樓) 높은 문 올라와 

정면 비로전, 좌측 관음전, 우측 명부전 

비로전 비로자나불 석상 국가 보물

손가락을 감아쥐고 기도를 받는다.

대강 보고 돌아나온다.

성주사 봉림사 불곡사 이 세 절이

창원의 대표절이다.

 

     

 

 

상남동에서 다시 아래로

장미공원을 간다.

아직도 장미는 한창 때 꽃이다.

참 아름다운 손길 

봄꽃 보다는 낡아  추해지고 있다.

붉고 노랗고 흰 색깔

선명하고  자랑스럽다.

종류별로 한껏 모아 찍고 

남천따라 신촌로타리 가며 꽁초 줍고 

봉암대로로 집에 도달하니 오후 4시경

매미소리 숲 창원 동네 한 바퀴

제자 만나고 미술관 공원 구경

참 멋진 라이딩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