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2 시내 도로 자전거로 거닐며 잔 일 보다./264
어제 큰 짐 종친회 정기총회
무사히 마치고 나니 날아갈 듯
그래도 남은 잔 일
머리에 꽉 찼다.
머리부터 비워야지
어제 잔 일 맑혀야지
먼저 복사 책자 맡기고
잔액 입금하고
공인인증서 확인하고
남은 보고서 수건 챙겨
기증한 자에게 견본 보이고
자잔한 일이 자꾸 채찍질한다.
늙은 말 타고
자전거 라이딩에 나선다.
먼저 창동 금융거리
투자증권 볼펜 두 개 얻고
아구찜거리 수건 전달하고
오동동 다리 서울미치과 수건 전하고
제자 가게 요크르트로 어깨 두드리고
산호동 해안로 자전거 길따라
집에 돌아와 오전 심부름 보고
다시 오후 심부름 출발
책 두 권, 수건 한 개 넣고
팔룡동 제자 집 찾아 제사책 전하고
누이집 찾아 감자 먹고
싸 주는 푸성귀 등에 짊어지고
주택가 도로 뚫어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거친 봅바람이 거니는 등을 밀더니
어느새 가슴에 안겨 가는 속도를 말린다.
샘이 많이 나나보다
오전에는 서쪽으로
오후에는 동쪽으로
자전거 허벅지가 단단해 진다.
5시엔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사람의 관계는 늘
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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