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패하(㶚河) 언덕에서

황와 2014. 4. 7. 01:29

/ 2014.3.31 서안 켐핀스키호텔에서 毓士

 

여기 서안

중화국(中華國)이 처음 열린

역사의 쇠사슬 물고

앞니 빠지게 버티고 지낸

재활자(再活者)의 아침

 

 

어제 먹은 덕발장(德發長) 만두

회족 거리  다양한 먹거리

생기 돋는 삶의 새싹

누렇게 닳아빠진 문화를

지우개로 먼지를 민다.

 

 

 

내가 찾는 이유도

나를 잡은 까닭도

패하강 가로등만

새벽 안개에 가라앉아

내가 그리던 피안이 아님을 알려준다.

 

 

무겁고 무딘 오늘의 숙제들

내가 먼저 가리라는

희망을 끼워 넣으며

화산 오를 준비

세상이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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