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3.30. 서안 켐핀스키호텔에서 264
선잠이 아침을 깨우니.
다가선 창가 황사 뿌린 하늘
삼월이 강물에 자맥질한다.
허리 가는 수양버들 자태
푸른 새잎들 살결 스치는 바람
첫사랑 버린 사연이 묻는다.
궁금한 장면 찾아
목줄 늘어진 사진기 메고
사각형 미감을 스케치한다.
신록 새로운 경외감에
느릿느릿 움직이는 정원사
어쩐지 내 맘과 똑같다.
천천히 또 천천히
강물도 나무도 또 정원사도
바쁨을 정화하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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