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17 창동문화골목 자전거로 돌다./264
자전거에 담겨
창동 그리운 추억 골목을 찾는다.
번쩍이는 번영만 있을 그 땅
추억이 이미 싹 부셔놨다.
대폿집 늘어선 뒷골목
담벽에 기대 오줌 갈기던
어깨 부딪치며
어둠을 숨어들던 그 골목
어리숙한 내가
붙잡는 홍등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뒤 돌아 앉은 사랑방
어쩐지 어둡던 그곳.
유채색 칼라 등불처럼
담벽을 밝힌다.
걱정하던 그리움도
곰탁곰탁 새 문을 열었다.
여기 갤러리가 어딘교
콧등에 톱밥 올라 앉은
미래공방 주인 안경 앞
올라가선 좌로 꺾어 다시 내려가라고
새 기억 입고
예 갤러리 구성 사진전
정방형에 자신을 가두고
조명 등에 낮부터 졸고있다.
길, 사진 동무,
야생화 동무
낯 익은 벗, 면사(勉寫)
쉬지 말고 찍으라고 썼다.
묵은 문화 준비
홀로 남은 헌책방 부림서점 수소문
눈 굵은 대옥편 사 싣고
한시(漢詩) 밭갈기 내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