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2 삼종 여동생 불쌍한 금연이 둘째 며느리 보는 날 찬치 참가하다./264
봉동 아지매 장녀
불쌍한 외동 딸 금연이
어려운 작은골 쓰러가는 집에
흙 주워 먹고 큰 아이
억지 시집 질매재 너머 자골
성질있는 노총각에게 가더니
들려오는 소리 두드려 맞고 산다고
어쩔수 없는 숙명
부모님 가슴에 못 박지 않으려고
참고 참으며 키운 2남 1녀
집 버리고 도심 객지에 숨어 살며
공장 노무자로 억세게 번 돈
자식 교육비로 다떨어 넣고
알콜 중환자 남편
몇년전 먼저 떠나보내고
이제사 고향집에 돌아와
허연 머리 곧은 성격
가정 이끌어 왔다.
마지막 하나 남은 막내 아들
대구서 고명 딸 가진 사돈 정해
오성 호텔 혼인식 올린다.
논 매고 밭 매고 시꺼먼 얼굴
오늘 머리하고 얼굴 치장
새옷 한 벌 당당하다.
혹시 초라한 모습 보일까봐
염려했는데 ......
사돈 만나 촛불 켜고
예쁜 며느리 웃음 보니 참 고맙다.
집안 친척들 모두 축하 부페 먹었다.
이제 제 숙제도 다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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