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금연이 둘째 며느리 보는 날

황와 2014. 4. 12. 22:45

14.4.12 삼종 여동생 불쌍한 금연이 둘째 며느리 보는 날 찬치 참가하다./264

 

 

봉동 아지매 장녀

불쌍한 외동 딸  금연이

어려운 작은골 쓰러가는 집에

흙 주워 먹고 큰 아이

억지 시집 질매재 너머 자골

성질있는 노총각에게 가더니

들려오는 소리 두드려 맞고 산다고

어쩔수 없는 숙명

 

 

부모님 가슴에 못 박지 않으려고

참고 참으며 키운 2남 1녀

집 버리고 도심 객지에 숨어 살며

공장 노무자로 억세게 번 돈

자식 교육비로 다떨어 넣고

알콜 중환자 남편

몇년전 먼저 떠나보내고 

이제사 고향집에 돌아와 

허연 머리 곧은 성격 

가정 이끌어 왔다.

 

 

 

 

마지막 하나 남은 막내 아들 

대구서 고명 딸 가진 사돈 정해

오성 호텔 혼인식 올린다. 

논 매고 밭 매고 시꺼먼 얼굴

오늘 머리하고 얼굴 치장

새옷 한 벌 당당하다.

혹시 초라한 모습 보일까봐 

염려했는데 ......

 

 

사돈 만나 촛불 켜고 

예쁜 며느리 웃음 보니 참 고맙다.

집안 친척들 모두 축하 부페 먹었다.

이제 제 숙제도 다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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