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두대공원 자전거 산책

황와 2013. 11. 13. 16:22

13.11.13 혼자 창원 두대공원 가을빛 자전거로 거닐다./264

 

찌부둥한 몸 깨우는 길

움직임으로 푸는 법

내가 익혀온 버릇

헌 말 끌고 좀더 땀내 보리라

아침 나절을 나섰다.

쌀랑한 공기 감씨며

만추 찬 기운이 바닥에 깔렸다.

 

 

 

 

봉암 해안로 스치며

썰물 빠져나간 바닷가

꼬물꼬물 새끼게 헤집고

꼬시래기 맛든 낚싯대 

얕은 바닥에 낚시줄 드리웠다.

내 마냥 세월이 많은 모양

창원천 변 노오란 은행길 걸었다.

 

 

 

 

람사르공원 입구 

가을 볕이 탄다.

국화 사르비아 붉은 호소

한창 강도가 세다.

마치 머리 두른 시위 현장처럼

강력한 빛이 단말마를 외친다.

두대공원을 돌며 

붉은 잎 잔디밭에 널린 

벤치에 따뜻한 등 대고

가을 중심에 앉아 쉬었다.

 

 

 

 

가을이 옛 인연을 괜히 불러낸다.

연주 아씨 낭낭한 답장 항상 씩씩하고

동훈 황소 시간 비우고 기다린다.

교통안전 공원 어린애들 보고

디오 찾아 훈이 손 잡았다.

기다림 평범한 대화 

둥글레차 한 잔 이야기 나눴다.

참 듬직한 친구 잘 컸으니 고맙다.

 

 

 

 

팔룡동 빙돌고 

구암동 질러 

해성 군 점포에서 차 한잔 더 

제자 둘러보는 멋

스승의 즐거운 관심

잘 지내는 모습 고맙다.

집에 돌아오니 가을 볕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