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창원 도심에 내린 빨간 가을

황와 2013. 11. 11. 17:53

13.11.11 혼자 창원 도심 공원 가을길 자전거 산책하고 제자 만나다./264

 

 

메마른 정서 고물 묻히려고

발갛게 타는 가을

자가발전소 달고 

순수한 호소 

가을길 달렸다.

 

 

 

 

햇빛이 온통 빨갛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침

손등이 온통 걱정 투성이다.

붉은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 

노오란 분노도 익고 있다.

이미 갈색 시체는 땅위에 딩굴고

그 위로 지나는 길 

바삭바삭 추억을 만든다.

상쾌한 냉기

이미 겨울이 발을 내린다.

 

 

 

 

우체국 낙엽편지 띄우고

3.15 센타 젊은 그림 구경하고

아이들 잘 키워달라고 서명했다.

봉암해안로 바닷물 따라 걷고

가을이 진하게 놀다간 공원

온통 빨강 잔치다.

오늘 빼빼로 데이인줄 아는지

곧게 선 낙엽수 붉게 섰다.

 

 

       

 

 

노오란 은행 가로수길

갈길 잃은 행자(杏子)

앞뒤 바퀴가 노래를 한다. 

톡톡 ......톡톡

세상에 나온 쓸모

언젠가는 서로 당기느라 선점하더니 

이젠 길바닥 검정 칠하는 천댓꾸러기

구린 향기 때문일까?

구워 먹는 약효는 어쩌고?

어슬프게 갖다붙인 오염 때문일까? 

함부로 씨부리는 말로 존재 의미를 잃는다.

 

 

 

 

제 멋대로 해석하지 말기를

자연은 자연 그대로 믿읍시다.

그들 호화로운 연출

온 공원 들판이 난리다.

그 밑을 걷는 이 

심란하긴 마찬가지 

벚나무 당단풍 성이 많이 났다.

삼동 교육단지 지나는 길

붉은 표현 정말 멋지다.

어디 단풍 구경가랴

 

 

     

 

 

정우상가 회장님과 면담 

돌솥밥 숭늉 마시고

성산아트센타 분수대 돌고  

용지공원 가을길 가로 질러

갈 바람 콧끝 매캐한 기분

도립미술관 헛걸음질

창원대 백합나무 노오란 사광 밝은 낙엽

산뜻 맑아 하늘이 더 푸르다.

가을빛 새빨간 단풍 또 화살나무

온통 가슴이 탄다.

태호 만나 잔치 뒷얘기 차 마시고

이쁜 맘 고마움 주고 받았다.

 

 

 

 

    

 

 

 

사림동으로 빠지다가 

창원의 집에 둘렀다.

가을이 기와 담벽에 붙어있다.

까아만 기와 안채 사랑채 

마당 넓은 집 황토색 가을 볕

참 환하고 곱다. 

천천히 그림자 끌고 잔다.

바로 곁 하회나무 괴목정(槐木亭)

장골 아름으로도 넷은 됨직 거목이다.

그렇게 큰 하회나무 본적이 없다.

 

 

    

 

 

 

봉림시장 옥천식육점

기자 만나 다재 30회 친구들 소식 듣고

명서동 네거리 

허&리병원 영분이 만나 또 차 먹고

내 만나면 깝박 죽는 그 녀석

그게 고마와 또 본다.

그림자 끌고 넘어가는 해

합포만에 빠져 허우적댈 시각

봉암해안로 다리 밟고 

가을 산책 상쾌한 하루 

가을 구경 딴데 갈 필요가 없다.

단풍 낙엽 정서 눈요기 

창원 도심공원이 붉게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