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모짜르트와 브람스

황와 2012. 6. 15. 01:18

12.6.14 창원교향악단 267회 정기연주회(3.15)/264

 

오늘 밤 3.15 아트센타에서는 

모짜르트와 브람스를 맞는다.

이름 걸고 기다리는 것만 해도

우리에겐 대택이다.

짝지로  장중이가 앉는다.

좌석표 준비하여 겨드랑이 든든하다. 

 

 

모짜르트 극장을 열며

멋진 안내를 한다.

실내악 풍의 조용한

자잔한 음악이 지휘봉에서 풀려나온다.

 

 

 

 

음악 물결이 대지를 타고 흐른다.

활시위가 들판의 보리 까시랭이처럼

뽀오얗게 흔들린다.

작은 종달새가 울고

낮으막한 가와무라 예쁜 바순이 운다.

 

 

중저음 낮은 목소리

내가 거기서 운다.

예쁜 손에 눌려 즐겁게 운다.

노인네 굵직한 목소리 

드러나지 안듯 소리 숲속에 숨는다.

그게 그의 장끼다.

바순의 속터지는 소리다.

 

 

처음으로 바순 협주 만나니

박수가 멎질않는다.

모처럼 만남이다.

바순 짊어진 가녀린 여 연주자 

몸이 부쳐 바순에 기댄다. 

 

 

대단위 연주단 무대가 가득하다.

브람스가 거니는 전원 

바람결 보드랍게 밀밭을 지나고

아름다운 새소리 울리면

잔잔한 행복감 마음을 흔든다.

안정과 평화가 주제다.

 

 

 

 

 

마지막 4악장엔 속도감 울리며

바빠진다. 자연도 느린것만 아니다.

몸을 흔들어 달랜다.

자연의 기쁨이 내 몸을 흔든다.

음악이 내 몸을 감싼다.

브람스가 자유 들판을 거닌다.

 

 

박수가 잘라지지 않는다.

브람스의 용기 헝거리 무곡이 힘차게 운다.

지휘자가 어쩔 줄 모른다.

박자가 한없이 늘어졌다가

또 질정 못하게 빨라진다.

박수로 그들을 보냈다.

참 아름답고 멋있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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