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7 제9차 자전거 라이딩 서마산부두 왕복 /264
손자놈 유치원 배웅하고
자전거에 올라 마산 해안로 끝까지
천천히 봄바람 쐬었다.
종합운동장 질러 산호초 곁으로
불종거리 텅빈 거리 건너서
어업 위판장 경매사 목소리 곁을 지나
횽콩빠 횟집거리 옥수장어 앞으로 해서
여러운 현대 마천루 아파트 옆으로
마산지방 항만청 신축 공사장 지나
신항 부둣길로 매미 태풍 잠겼던
돝섬 부두 끝까지 걸었다.
거세진 파도 봄바람 확인하며 쉬고
더욱 외로워진 돝섬 건너다 보았다.
거기서 출발 신호
간 길로 돌아오면서
높은 아파트 꼭대기에 꿈 틀고 사는 사람도
지금 나보다 더 행복할까 ?
나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다는 걸
자전거에서 , 숲속 걸으면서 배운 철학이다.
돌아오는 길은 마산 해안이 끝나는
삼각지 공원까지 자동차와 걸으며
홈프러스 앞을 질러 집에 돌아오니
약 두 시간 기본 운동이 상쾌했다.
사람은 안 가본 곳은 꼭 가봐야 속이 시원하다.
고생한 애거(愛車) 닦고 기름치고 색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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