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마산의 향수 이수인 가곡의 밤

황와 2011. 11. 18. 23:30

11.11.18 3.15아트센타 제4회 이수인가곡의 밤 음악회 참가/264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짝짝짝) 

 

어린이들에게 진취적 기상을 선사한 분

바로 우리의 이웃 마산인 이수인이셨다.

 

구수한 향수 꺼내오는 '고향의 노래'

창원남성합창단과 소푸라노 김민형이

그리고 끝엔 출연자 객석이 모두 합창으로 불렀다

이수인 선생 무대에 올라서서

가는 몸 늙은 목소리로 아이들 등을 두드렸다. 

모두 힘차게 고향 마산을 불렀다.

시민 합청단이었다.

 

 

부산서 온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부산은 도시가 커도 예술이 없다고,

여기 마산은 예술의 뿌리가 살아있다고,

그래서 마산을 예술혼이 산 역사 도시라고  

 

삶을 음미하는 '내맘의 강물'

테너 정능화 소푸라노 이화영 남여가 색깔있게

익혀진 콧노래를 불러냈다.

여성 소푸라노 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가 더 정서를 울린다.

 

외갓길과 석굴암은 테너 이정원이

앵콜받으며 우렁찬 목소리 날렸다.

 

예쁜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

이수인곡 메들리로 맑은 소리 박수쳤다.

작은 동작에 예쁜 목소리

아이들 격려하는 소리가 더 컸다.

 

2부에는 저마다 이태리 가곡으로

성악의 미를 뽐냈다. 

멋진 아리아 행복한 밤이었다.

까아만 밖에는 겨울비가 짓궂은 장맛비

음악회 마치는 슬픔인양 가랭이를 적셨다.

일흔 넘은 이수인 선생님 내외분

더욱 건승하시기를 박수 축원했다. 

  

'고마운 만남 2 > 음악회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실은실 고운 소리  (0) 2011.12.01
선생님들의 음악 연출  (0) 2011.11.26
이색(二色) 음악의 존재  (0) 2011.10.13
노산가곡제 가고파 합창  (0) 2011.10.07
말러와 리스트의 대지의 노래  (0)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