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하늘 정원 시원한 노래 바람

황와 2011. 7. 30. 23:14

하늘 정원 시원한 노래 바람

 

11.7.30 3.15아트센타 하늘정원 콘서트 자전거탄 풍경 송봉주 연주회 참가/264

 

 

칠월이 마지막 가는 날

휴가 떠나는 막힘이 무더위가 된 날

3.15 하늘은 노래바람이 분다.

통기타 구부러진 세대 송봉수 가수

저녁밤 공기 손끝으로 퉁기며

낭랑한 목소리 귓바퀴를 문다.

익은 소리 좀 퉁명하게 밤하늘 별을 부른다.

 

 

옥상 잔디밭에 앉아  엉덩이 어깨 흔들며

무더위 땀을 노랫소리가 닦아낸다.

감청색 하늘엔 밤 구름 떠 가고

고압선 철탑만 우뚝 하늘을 빗질한다.

별밤 아름다운 초저녁

마른 바람 노래소리를 이끌고

장막에 바람결 무늬 살랑살랑 여운을 만든다.

시원한 노래바람 살갗을 간지른다.

 

     

 

기타 띵띵 띠리리링 띠알띠알 띠리리링

하모니카 왕왕 꼬리를 끌며 

송 가수 노래가 여름밤을 파고든다.

알듯 모를 듯 관중이 박수로 어깨를 흔든다.

청승스런 사랑 노래 자꾸 토해 내지만

정녕 현세태는 넘치는 사랑을 구걸하며

하루살이처럼 사는 세대

결혼 그 듬직한 믿음 어디로 갔을까?

안절부절 좋은 말 모두 끌고 다니며

눈치를 보고 있다. 밤하늘의 별보듯이

 

 

포근한 음향이 몸을 감싸며

밤하늘이 운다. 밝은 불빛이 점을 찍고

상쾌한 밤공기를  훑고 지난다.

음악이 사람을 흔들고

사람은 음악가를 흔들고

주고 받는 거래 음악이 주는 평화로운 세상 

방석에 퍼질고 앉아 향수를 불렀다.

노래 바람이 옥상서 앵콜처럼 시원했다.

 

 

  

'고마운 만남 2 > 음악회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러와 리스트의 대지의 노래  (0) 2011.09.22
음악 동행 첫 나들이   (0) 2011.09.04
시끄러운 적응  (0) 2011.07.16
첫 하늘공원 콘서트  (0) 2011.07.02
우리 것 참 흥겨운 어깨  (0)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