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시끄러운 적응

황와 2011. 7. 16. 23:56

시끄러운 적응

 

 

11.7.16 하늘공원콘서트 두번째  폴라코스틱 연주/264

 

난 오늘밤  냉방 실외기 바람 만나는 껄꺼러움으로

내 밤 시간을 찔러 넣었다.

아내의 충동질 가슴을 뒤집으며

무슨 피곤에 잠이나 자지.....

잠보다 싱그러움 얻고자 저녁을 졸랐다.

하늘은 이미 별빛과 만나고

보름달이 빙긋이 리듬을 타고 웃는다.

 

 

 세대는 흰머리가 앉을 자리가 아닌데

엉덩이 흔드는 젊은이들

가족 손 잡고 앞자리서 흔든다.

재즈 그 시끄러운 영혼

아무 의미없이 귀를 찢으니

잠잠해 지기를 억지로 기다림이 적응이다.

한 마디 뜻 없이 해석 없이

앵앵대는 모기 소리처럼

찌르는 칼날을 피하려고

몸을 움추림 부채질하는 리듬이 된다. 

 

      

 

한여름 밤 별과 같이 앉아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처럼

또는 이명 울림 정신 사나운

이해할 수 없는 소음이 음악이라고

그들 이야기 바보되지 않으려고

두 귀 열고 억지로 억지로 쑤셔넣었다.

한 문화 이단자 되지 않을려고

 

뭉게구름 뜬 오늘밤은

맹목적인 나를 불러다 앉힌 밤

내가 바보라는 걸 알리려고

시끄럽다는 몰상식 적응을 위해

내 신조 껍질 다벗겨

까아만 밤에 태극기 흩날린

나를 위한 진혼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