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광려천 물소리를 들으며

황와 2010. 9. 8. 08:08

                         10.9.7 창원시 걷기동호회 광려천길 걷기 264

 

전안서 정든 골짜기

앞산 무학 뒷산 광려

그 틈새 끼인 골짜기

언제나 하얀 물이 철철

맑은 바람 실어오는

광려천 긴 뱀 구비를 틀었다.

 

   

 

거긴 감천골 절골

긴 역사가 흘러내리며

삼계들 젖줄되어

안계 원계 호계마을

중리 역촌마을

가난 먹여 살렸다.

지금은 하얀 번영 보라는 듯

활기찬 젊음이 숨은 계곡

 

그 푸른 계곡

아름다운 정취 만드는 곳

거길 삼계 다리껄서 출발

냇 가득 하얀 물 속삭이며

맑은 자연 이야기하는

광산사 원천까지 왕복 12km

냇물은 하루내내 우리 편이었다.

걷기 동호회원이었다.

 

   

 

책임없이 어질러둔 세상

그걸 정리하러 나선 폭군

며칠 전 허리를 강타

이번엔 우리 곁을 

별 기별없이 하늘을 가렸다.

참 상쾌한 장도를

아침 걱정으로 끝냈다.

 

모이면 언제나 정다운 사람들

또 시선 받으며 줄을 선다.

무슨 별난 사람들이기에......

신난 물소리 더욱

하얀 이빨 드러내고

웃음소리 길게

골을 울린다.

 

   

 

여길 신나게 걷는

기쁨 또 기쁨

걷기 좋아하는 자연

그들 생활의 행복.

만남의 사랑.

건강 짙은 포옹이었다.

 

어린 동자 웃음 웃는

장독 늘어선 산사

광산사서 멋진 부페 나누고

햇빛이 깔끔하게 닦은

무학산 유리창 너머

또 한 추억 사랑하며

신난 하루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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